수입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로 지원 지적
민주노동당 김선동(전남 순천) 의원은 26일 통일부의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 승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선동 의원은 26일 논평을 내고 민화협에서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수입 밀가루를 북에 보내기로 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이 수입밀가루 보다는 남아도는 국내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통일부의 민간차원 대북지원 승인이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조금이나마 풀릴 기미를 보인 것으로 다행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전쟁일보직전까지 치달았던 남북관계가 8개월 만에 민간단체들의 인도적지원이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다행”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논평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통일부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인데 정부가 직접 나서지 못하고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의 노력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북한식량지원에 수입밀이 아닌 우리 쌀로 김 의원은 더불어 “통일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것은 반기는 일이지만 지원품목을 수입밀가루만 고집하는 것은 진정성이 부족한 면피성 지원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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