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여영무
천박한 정치놀음 쇼 당장 중단해야
여영무(뉴스앤피플 대표,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 3명의 발상이 한심하다 못해 불쌍하다. 이들은 지난 3월 대지진으로 전대미문의 혹독한 시련을 겪은데 이어 최근 폭우로 일본전국이 흙탕물에 빠졌는데도 기어코 1일 한국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하니 얼빠진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울릉도 행 기도는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뿐 국내외적으로도 백해무익하다.
3명 日의원들 울릉도 방문 실패로 끝날 것
당초 4명이던 방문지원자가 1명이 빠짐으로서 3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들 자민당 의원 3명이 8월 1일인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한사코 옹고집을 부리고 있다. 과연 이들이 1일 예정대로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인지, 도착한다 해도 한국정부의 입국불허방침에 따라 되돌아갈 가능성이 100%다. 이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굳이 왜 울릉도를 방문하려 하는가.
첫째 동북아 평화보다 군국주의 극우사상이 골수에 깊숙이 박힌 反韓골수분자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멀쩡한 이웃나라 대한민국의 국토를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것 부터가 정신 빠진 광기다.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2차대전때 대미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하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사람들 만이 하는 정신분열증환자들의 작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이 일본땅에 한번 더 떨어져 봐야 정신 차리겠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얼 빠진 행동이다. 그렇지 않으면 동북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보다 더 강력한 자연재해가 일본땅을 송두리째 삼켜버려야 제정신으로 돌아올건가.
침략근성 뼈속 깊숙이 박힌 反韓골수분자들
둘째 가족내력을 보면 이들의 악행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방문 의원단 단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의원은 제2차 대전 말기 이오지마(硫黃島)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栗林忠道.1891∼1945) 육군 대장의 외손자로도 유명하다. 신도 의원의 생각은 지난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일본은 지금까지 37번이나 미안하다고 했다. 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되 묻기도 했다. 백번의 사과 보다 진정한 한번의 행동이 더 감동적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그는 "한국에 있는 일본 문화재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한술 더 뜨는 어거지를 부렸다. 자민당 강경 보수파의 좌장격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54) 정책조사회장은 제일 극성파다. 이나다 도모미 의원(52.여)은 변호사 출신으로 중의원 2선인 우익 성향이 더 강한 사람이다.
셋째 동기는 한국 민주당 소속 강창일 의원등 3명이 지난 5월 24일 일본과 러시아가 영토분쟁중인 북방 쿠릴열도를 방문함으로써 러시아측 주장을 인정했다고 일본이 간주한 점이다. 한국의원들이 러시아측 비자를 받아 입국해 쿠릴열도를 돌아봐았다는 것은 바로 이들이 러시아측의 영토주권을 인정했다고 이들 일본의원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넷째 이유는 인기전술겸 득표전략이다. 일본극우세력에 대한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즘도 작용했다. 이들 3명이 한국정부가 정식으로 입국불허를 일본에 통보함으로써 입국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사정을 잘 알면서도 국제법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겠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3명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한일간 우의를 파괴하고 적개심을 증폭시킴으로써 인기를 독차지 하려는 쇼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김포공항에 예정대로 도착한다면 입국저지를 당해 한국출입국 당국자와 옥신각신 시비가 붙을 것이며 이것 자체가 CNN등 전세계 유력매체들에게 기사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독도를 분쟁지역화 할 수 있다고 이들은 오판하고 있는 것이다.
거국적 방문 반대성명과 반대시위로 연일 들끓어
지금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전체 한국국민들과 울릉도 도민들이 일제히 들고일어나 이들의 울릉도 방문에 대해 격렬한 반대성명과 대규모 반대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 이들의 울릉도 방문은 일본의 침략근성과 군국주의 망령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일본침략의 피해국인 중국과 인도네시아등 대부분 동아시아 권 국가들을 반일감정으로 똘똘 뭉치게 하는 역효과만 양산할 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대혼란과 한일간적개심 증폭 등 재앙투성인데도 일본 3명 의원들은 도대체 누굴 위해서 이런 자해소동을 벌이고 있는가. 이들의 소아병적인 정치놀음은 일본과 한국 그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당장 중단해야 한다.
8월 1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들이 울릉도방문을 강행한다면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침략국가로서 왕따 당하고 말 것이다. 일본은 상대가 약하다 싶으면 강공정책으로 밀어붙이고 강하다 싶으면 납작 엎드려 옴짝달싹 못하는 비굴하기 짝이 없는 섬 근성(시마곤조)의 나라다.
그들은 한국식민통치 때 저지른 반인륜 범죄에 대해서 자자손손 속죄를 빌어도 부족할 판이다. 그럼에도 이번 또 다시 멀쩡한 남의 땅까지 날것으로 집어삼키겠다고 나섰다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21세기 대명천지 이보다 더 날강도 짓이 또 어디 있을까.
모든 남북분단 고통도 일본식민통치가 근본 원인
지금 한국이 남북분단으로 겪고 있는 온갖 고통도 일본의 한반도침략과 식민통치가 그 근원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3명 의원들은 왜 모른 채 하는가. 3명 일본의원들은 무식쟁이고 천치 바보들이란 말인가? 지금은 문제의원들이 울릉도방문 소동 정치놀음쇼를 벌일때가 아니라 조용히 가슴에 손을 얹고 백배사죄, 뼈저린 반성을 할때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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