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정미란
지난 4월 사퇴 후 첫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 오락가락 당 정책노선 놓고 쓴 소리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당의 노선과 관련해 쓴 소리를 쏟았다. 안 전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한나라당은 당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대표 최고위원에서 물러난지 3개월 만이다. 안 전 대표는“당 지도부가 합리적인 중도보수의 기반 위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고 원칙 있는 변화를 추구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27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공식회의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안 전 대표는 “그동안 새 지도부가 들어섰는데 비교적 당을 잘 이끌고 있어서 다행”이라면서도“지난 3개월 동안 지역구에서 지내면서 나 자신과 한나라당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국민의 눈으로 몇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국민은 한나라당이 일부 즉흥적인 정책을 발표하고 섣부른 판단을 해서 혼란을 초래한 것은 아닌지, 국가재정 여건이나 국민생활에 끼칠 해악은 고려하지 않고 포퓰리즘적 정책을 선동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며 오락가락하는 당 정책노선에 대해 쓴 소리를 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서민경제가 몹시 어려운데 두 가지 조건이 시급하다”며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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