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협박정치…대단히 잘못된 일 폄훼
오세훈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결과에 대해 마땅히 시장직 사퇴를 포함하며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지난 12일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 현안브리핑)
엉뚱한 변명으로 시장직을 유지하려 하지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지난 12일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 논평)
(뉴스파인더)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주도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시장직을 걸라’고 요구하던 민주당이 막상 오 시장이 ‘결단’을 내리자 맹비난을 퍼붓고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민투표에 직을 걸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 돈키호테식 쇼 협박정치”라고 오 시장의 ‘주민투표 시장직 연계’ 선언을 폄훼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에 직을 걸겠다고 선언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 어린아이들의 밥그릇을 볼모로 투표를 위협하는 것은 시장이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제 무상급식 문제가 단지 밥그릇, 점심밥의 문제를 넘어서 국민의 편을 가르는 이념대결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인 야망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접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상 최악의 정치쇼’를 감행했다”며 “오 시장의 어제 발언은 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을 높여 보겠다는 불법선거운동이자 자신의 정치놀음을 위해서 1,000만 서울시민을 볼모로 잡는 인질극이고, 우리 서울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깔보는 협박극”이라면서 서울시장직을 정치놀음의 판돈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보나 마나 서울시민들 20%도 투표장에 안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표율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오히려 맞는 처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어제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시장직을 걸어서 주민투표와 관련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했다”며 “시장직을 담보로 시민들의 가슴을 볼모로 삼는 협박정치”라고 비난대열에 가세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들 밥그릇 뺏는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며 “대권노름에 초조한 나머지 돈키호테식 쇼를 하는 것이고, 서울시민들께 안하무인으로 행패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오세훈 시장이 반드시 33.3% 투표율을 넘겨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무릎을 꿇은 것은 참으로 낯 뜨거웠다”며 “국민들은 물론, 한나라당의 지지조차 받지 못한 슬픈 정치적 쇼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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