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나라당, 선 사과 후 대화 원칙 안 지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근자에 이곳저곳에서 들려지는 북한과의 빅딜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30일한국과 북한, 러시아 3자가 올 11월쯤이면 협상을 하게 될 걸로 안다”고 말했다. 마치 남북대화를 기다렸다는 듯...
반면에 통일부 당국자는“엄청난 재원이 들어가는 데다 남북을 연결하는 사업 특성상 남북간 합의가 필수적인데 당장 가시적 효과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의 입장으로서는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현 남북관계를 화해국면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대한민국은 예서 중대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여권 내에서는 적어도 원칙론을 수호하는 대북협상을 염두에 둬야한다. 한나라당은 원칙론을 지키는 척 하면서 기회주의적 대북협상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종북성향 또는 유화파 성향의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생산되고 커져서는 오히려 대북문제에 커다란 혼선과 오류를 파생시킬 수 있다.
차제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무엇보다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선(先)북한사과 후(後) 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내지 않는다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과거 친북좌익정권 시절과 같은 굴종의 상황, 종북상황으로 회귀할 지도 모른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전에 더욱 챙겨야 할 일은 김정일 정권으로부터 박양자 관광객 피살사건, 천안함폭침사건,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명확하고도 진정성 있는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원칙 있는 대화”라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에도 언필칭 위장된 종북주의자가 독사가 또아리를 틀 듯 그 어느 곳에 존재할 지도 모른다.
홍준표 한나라당 당대표는 차제에 남북정상 회담에 혹여 혹할 것이 아니라 보다 냉철한 사고로 국가이익을 바라보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전제 예컨대‘선 사과 후 대화’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오히려 여권의 종북주의자가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내부의 적이 더 잔인하고 무서운 반역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행여 종북주의자가 은밀하게 숨어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당권에도 반역적 종북주의자가 있을까? 있다면 과연 누구일까? 그것이 궁금한 오늘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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