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동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이 3만건에 달하고 피해금액은 3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파인더)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경찰청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보이스피싱 29,444건에 피해금액이 2,954억원에 달했다.
특히 전체 보이스피싱의 29%가 농협계좌에 집중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의 발생현황을 보면 농협계좌에서 전체 피해건수의 29%에 달하는 8천45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426억2천500만원에 달했다. 사기범이 실제 인출한 금액은 262억4천만원이다.
농협고객의 경우, 다수의 서민층 및 농업인이 거래해 상대적으로 보이스피싱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정해걸 의원은 농협을 비롯한 각 은행들이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하여 고객홍보를 강화하고 ‘금융사기의심거래 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하는 등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농협계좌가 금융사기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금융부문을 강화하려는 농협의 이미지 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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