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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만원은 사실과 조금 달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30일 아들의 외국인학교 고액 학비 논란에 대해 “학비가 비싼 것은 사실이고 그 학비 문제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3,200만원이라는 것은 사실과 조금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들을 고액 외국인 학교에 보낸 입장에서 반값등록금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국민적 정서를 볼 때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통합 후보 경쟁자인 박원순 변호사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주로 재벌의 특혜를 막는 재벌권력에 대한 전쟁을 치루고 재벌 개혁을 이루려고 했던 반면에 박 변호사는 재벌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좋은 일을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와는 다르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현 정권과 맞서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이에 대해 박 변호사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힐난었다.
또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약속한 상황에서 박 변호사 네거티브 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깎아내리려는 차원은 전혀 아니다”며 “그냥 나와 이러이러한 점이 다르다라는 질문에 답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박 변호사를 겨냥해 ‘무소속 후보는 반짝하고 소멸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에 관해 얘기를 한 것은 세계 정당사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역사가 그렇게 말해줬다는 뜻”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는 박원순 펀드가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모인 것과 관련해 “박 변호사 스스로 본인이 모금 전문가라고 했기 때문 아니냐”며 “그런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범야권 단일후보 3:3:4 경선룰에 대해 “룰과 관련해서 지금도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3, 배심원 평가 3, 국민 경선 4라는 기본 룰만 알고 있다”며 “이미 후보가 되기 전에 정해져 있던 것이라서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강보 철거 논란에 대해서는 “한강보 철거문제는 물론 중요한 이야기지만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에 있다”며 박 변호사의 철거 주장과는 입장이 다름을 시사했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내달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민사회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와 야권통합 후보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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