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여의도를 점령하라 -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미국에서 촉발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시위가 한 달째로 접어들고 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불과 수 십 명이 모여 금융자본의 탐욕과 사회양극화를 규탄했던 시위가 이제는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곳곳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번 시위는 비록 미국에서 촉발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지만, 금융자본의 탐욕과 그로인한 사회양극화 문제는 비단 미국의 것만은 아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론스타 사건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투기자본의 문제, KIKO 저축은행 사태로 대변되는 금융피해자 문제, 2000년대 이후 신용카드 대란부터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 까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정점에 금융의 탐욕과 금융정책의 실패가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자본은 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이득을 취하고, 문제가 생겨도 책임은 지지 않으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이제는 이익창출에만 몰두하고 금융피해자를 양산하는 금융을 규제해야 한다.지속적인 규제 완화로 금융시장을 투기판으로 왜곡시킨 금융정책과 관료에게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 이들이 양산한 수많은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
이번 집회는 금융정책 관료 책임 규명, 금융규제, 피해자 배상이라는 세 가지 공동의 요구에 동의하는 각계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집회는 <여의도를 점령 할 사람들>의 요구와 주장만을 하는 자리가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와 시민모두가 각자의 원하는 요구를 할 수 있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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