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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민주주의 강화와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 주장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4일 당 지도부를 겨냥해 “새로운 변화 앞에 민주당이 ‘선거기획정당’의 모습을 고집한다면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파인더)우제창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현 지도부가 사퇴하는 게 맞다. 통합을 남용해 쇄신을 모호하게 만드는 그 어떤 행동도 용납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지도부가 당 쇄신 일정 없이 야권통합 일정만을 가지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진에 대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공동기자회견을 살펴보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1%의 지도부만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며 “현재 국민들은 권력교체나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지도부만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 선거결과는 ‘87년 체제’를 끝내라는 국민들의 마지막 경고”라며 “87년 체제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정치세력의 진입을 원천봉쇄하면서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해 온 기성정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민주진보진영 통합과 관련해 “국민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자기혁신 없는 통합적 틀은 무의미하며 선거기획을 위한 통합이 돼서는 안된다”며 “자기혁신이 전제되지 않는 통합은 정치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흥할 수 없고 이러한 선거기획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이 궁극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당내 민주주의 강화와 전당대회의 조속한 개최”라며 “구조에서부터 민주화 되지 못한 정당의 정치적 대표성은 허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과 시민사회가 40%의 지지를 받는 반면 현재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은 고작 11%의 지지만을 받고 있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배분한 현실적인 지분이 11%에 불과하다는 것은 현 지도부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통합의 대의는 지도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12월 18일까지 임기가 예견된 지도부가 연말까지 야권통합에 대한 권한을 갖겠다는 것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면 차기 지도부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통합을 남용해 쇄신을 모호하게 만든다면 그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월말까지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기구의 구성을 완료하고, 12월말까지는 통합을 완료해서 민주진보통합정당을 결성하고자 한다”며 “민주진보 진영의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의 대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진보 진영의 제 정당, 정파 대표자 회의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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