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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강조…한미 FTA 표결처리 의지 재확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당 쇄신 시점에 대해 “미래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무렵부터 바로 당을 재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창당 14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한미 FTA가 처리되고 나면 쇄신연찬회를 열어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또 국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부 및 의원, 당협위원장, 전국위원들의 마음을 모아 당을 새롭게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전부 한마음이 돼 국민의 재신임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의 한미 FTA 비준안 반대와 관련, “우리가 요구를 100% 다 들어줬는데 민주당이 또 폭력으로 저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강행처리니 단독처리니 이런 말에 앞서 우리가 그간 참을 만큼 참았고 인내에도 한계가 왔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의 요구에 의한 정당행위로, 처리해야 할 순간이 오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처리하겠다”고 표결처리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 14주년 기념식은 10·26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에 이른 한미 FTA 등 각종 난제들로 화려한 이벤트 보다는 조촐한 분위기에서 소박하게 치러졌다.
현재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14년 간 대한민국 선진화의 큰 포부를 안고 역사의 거센 도전을 헤쳐왔다”면서 “오늘 우리가 처한 환경은 결코 쉽지 않지만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할 일을 해 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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