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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야당-시민단체 한미FTA 무효 거리 투쟁 선언
한나라-우파단체 표결처리는 불가피한 선택 반박
(뉴스파인더)한나라당이 한미FTA를 표결처리하자 허를 찔린 민주당 등 야5당과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 좌파 시민단체들은 공동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한미FTA 비준 무효를 주장하며 또 한번의 거리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표결처리를 날치기’라고 강조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한미FTA무효화투쟁위원회를 구성해 정동영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할 것”이라며 “대규모 무효화 투쟁 궐기대회와 범시국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다”며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함께 장외로 나가자”고 목청을 높였다.
박석운 한미FTA저지범국본 공동대표도 “촛불이 횃불이 되는 투쟁을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 곳곳에서 해야 한다”며 “당장 오늘 저녁부터 광장으로 나서 투쟁하자”고 선동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우파 시민단체들은 좌파야당의 무조건적인 반대로 인해 표결처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끄럽게 합의처리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끝없는 요구를 다 들어줬음에도 민주당은 한미FTA를 야권연대의 고리로 삼아 국익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이날 국회 앞에서 ‘한미FTA 통과 환영 및 김선동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며 야권통합에 눈먼 야당과의 합의 처리는 불가능했다”며 “국익을 위한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은 “4년4개월 동안 비준 안한 국회는 직무유기라는 주장과 “한미FTA마저 날치기 처리했다”는 반론으로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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