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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초등생도 참여.. 좌파진영 머쓱
최근 경찰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사용해 좌파진영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반 FTA 시위대에게 물대포뿐만 아니라 최루가스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2월 16일자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상경한 농민 3,000여명이 참석한 한-칠레 FTA 반대 집회 진압을 위해 총 69개 중대 7,000여명을 동원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이용, 시위를 진압했다.
당시 집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경찰이 국민은행 쪽에서 모여 집회를 보고 있던 참가자들에게 사과탄을 터뜨리면서 해산에 나섰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농민들이 얼굴이 찢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한 관계자에게 “사과탄을 사용했느냐 진압 과정에서 최루가루를 사용하느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 하얀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고 한다.
더불어 이 매체는 경찰들이 참가자들을 향해 일방적으로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고 시위대 중 일부를 대열 밖으로 끌고나가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초등학생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물대포 사용 논란과 관련해 물대포 맞은 시민들에 대해 이유야 어찌됐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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