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농업진흥청 앞에서 어제(오전 11시) 합법적인 집회를 열기 위해 이동하려던 공무원노조 조합원 100여명을 공권력이 순식간에 폭력 연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조합원들의 팔을 비틀고 땅에 넘어진 조합원을 방패로 찍었으며 남성 조합원의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발로 차기까지 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런 불법 폭력 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오후 4시30분 항의방문을 갔던 조합원들마저 전원 연행하는 공권력의 과응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공무원노조에 대한 막가파식 폭력연행을 포함해 최근 공권력의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노동자들의 합법집회를 폭력적으로 가로막는 정부 행태는 아무런 이성과 명분도 없으며 막가파식 폭력 그 자체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합법적 집회를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일임에도 제 할일은 커녕 경찰을 앞세워 불법적으로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부상자마저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반인권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으니 이는 국가권력의 직무유기이자 경찰의 권한남용임에 분명하다.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폭력적인 공권력이 더 이상 집회현장에서 활보하지 못하도록 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특히 이번 폭력연행을 주도한 수원 중부경찰서장의 책임을 엄중히 따져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