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강치구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 19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북한의 인권유린실태를 UN에 알려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낸 북한인권운동가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제 19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하태경 대표는 오는 4월 11일 제 19대 총선에 출마해 종북세력을 청산하고 정치를 개혁해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진력하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 25일 북한인권운동가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프레스센터에서 19대 총선에 출마의사를 밝혔다.ⓒkonas.net
특히, 하 대표는 그동안 북한인권운동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북한인권법’ 조차 통과시키지 못하는 국회를 보면서 무능함을 느꼈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안보에 관련된 국가 중대사에 좌우로 나뉜 정치계의 모습에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북한문제와 국가안보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를 바꾸고 북한의 변화는 커녕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을 일소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는 4월의 국회의원 선거는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길남 박사,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최해근 전몰군경유족회 회장 등이 하태경 대표의 출마 지지선언을 했다.ⓒkonas.net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의 가족 오길남 박사, 탈북자 출신 여성박사 1호인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그리고 강철환(조선일보 기자)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이 북한인권운동을 함께하면서 느낀, 하 대표의 진솔한 내면을 밝히며 지지선언을 했고, 최해근 전몰군경유족회 회장은 “북한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중차대한 시기에 북한 전문가인 하 대표가 국회에 들어가서 올바른 대북정책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통일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의사를 전했다.
오길남 박사는 지난해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방문당시 하 대표가 유엔담당자들을 설득하면서 보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하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으면) 인권외교에서 보다 더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지 않았겠는가한다”고 말했다.
강철환 대표는 “하 대표는 과거에 주사파 장본인이었다. 하지만 양심에 따라 주사파를 버린 ‘정의의 사도’”라며 “종북세력을 잘 알고 본질을 꿰고 있는 하 대표가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남북통합을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태경 대표는 서울 관악(을)지역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정당 가입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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