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19년11월12일화요일
                                                                                                         Home > 국제
  [인터뷰 리비어 전 부차관보] 3차 미-북 정상회담 몇달내' 어려워
기사등록 일시 : 2019-04-07 20:23:24   프린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3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바람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미-북 협상이 당장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고 미국소리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VOA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4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북 간 입장 차이가 크고 양측 모두 양보를 감수해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 정부의 대북 압박이 현재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자)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미-북 협상이 교착 상태이다. 지금 두 정상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가장 궁금한데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리비어 전 부차관보) 저는 두 정상 모두 상대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하노이 정상회담에 임하지 않았나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협상 능력,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 자신만의 독특한 외교 방식으로 김 위원장과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 위원장 역시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하노이에서 두 정상은 그게 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걸 일찍 깨달았다. 결국, 서로 오판을 한 거죠. 따라서 양측 모두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호흡을 가다듬고, 이번 실패를 바탕으로 각자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빅딜'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었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여전히 '빅딜'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인가요?

 

리비어 전 부차관보)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내 다른 관리들과의 바람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노딜'을 선택한 것은 먼저 북한이 너무 과도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의 모든 참모가 이를 수용하지 말 것을 조언했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참모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어떤 합의나 타협을 북한과 할 용의가 있는 것 같다. 최근 미 재무부가 중국 기업에 단행한 추가 제재를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으려 한 것으로 보이는 일이 있다. 제재 문제 등을 놓고 대통령과 참모들 간 긴장과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자) 오는 11일 미-한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국 정부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미국 측이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리비어 전 부차관보) 저는 미국 정부가 이미 그런 접근을 고려했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존중하고 경청할 것으로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에서 집중했다면 북한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았을 거라고 믿었다. 즉, 빅딜이든, 단계적 접근이든, '살라미' 방식이든,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포기할 의향이 없다. 미 정부 관리들은 이미 이 점을 인식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제안을 경청하는 것 이상의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잘 모르겠다. 북한은 어떤 형태의 부분적 합의도 결국 '살라미 전술'로 바꾸려 할 겁니다. 그게 그들에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기자) 폼페오 장관은 최근 미-북 정상이 “몇 달 안에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요?

 

리비어 전 부차관보) 앞서 말했듯이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두 정상 모두 현재 외교의 창을 열어두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이 문이 닫히거나 무너지면 강력한 수사와 물리적 대치 상황까지 언급됐던 2017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걸 양측 모두 인식하고 있다. 어느 쪽도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저는 폼페오 장관도 이런 측면에서 외교관으로서 그저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외교관으로서,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려고 했다.

 

기자) 미-북 간 협상이 재개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리비어 전 부차관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쪽이든 다시 만날 의지를 표명하며, 여러 옵션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유연성의 여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양측 모두 당장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는 것 같다. 일단 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패하지도 않았다. 미-한 연합훈련도 축소나 유예됐다.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적인 관심도 받았고, 최근 미-한 동맹의 이상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대북 제재에 구멍이 드러났고요. 솔직히 이런 상황이 김 위원장에겐 나쁠게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노딜'을 선택함으로써 결단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또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한 상태고요. 즉 양측 모두 당장 양보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제가 대통령의 참모라면 '압박'을 더욱 강화해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라고 조언했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 정부는 아직 '최대압박'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나 태양절을 맞아 대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리비어 전 부차관보) 김 위원장은 일단 국내 정치를 고려해 '강경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과도하고 부당한 요구'에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관측한다. 제가 예의주시하는 부분은, 미사일 발사나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 시설에 대한 복구 등과 같은 어떤 행동을 시사하는 발언했다.

 

기자) '톱다운' 대북 협상 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십니까?

 

리비어 전 부차관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서 뭔가 이뤄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딜 메이커'로서 자신의 협상 능력을 믿고 있다. 저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대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김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톱다운' 방식을 지지한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북한의 대답을 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대북 협상, 북한 외무성의 성명, 매체 보도 등을 통해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대답을 내놨다. 어쨌든 대답을 얻었기 때문에 톱다운 방식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이제 미국 정부가 할 일은 북한이 다른 대답을 내놓도록 대북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기자) 그러나 김 위원장과 가장 많이 접촉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장관 모두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여전히 믿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리비어 전 부차관보) 앤드류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도 김 위원장과 시간을 보냈던 사람인데, 김 위원장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저 역시 일부 미국과 한국 관리에게 김 위원장이 정확히 어떤 말로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약속했느냐고 물었는데,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 또 북한은 지금도 관련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947 미 당국자들“북한,정권 유지 위해 사이버 금융 범죄 자행 이정근 기자 2019-10-25
1946 대북 셈법 복잡해진 트럼프 침묵 이정근 기자 2019-10-16
1945 미 군축대사“북한,대화 계속해야 이정근 기자 2019-10-08
1944 트럼프“북한 관련 볼튼의 리비아 모델’언급은 큰 실수 이정근 기자 2019-09-12
1943 비건 북,실무협상 시작해야 정승로 기자 2019-09-07
1942 미 전문가들,연합훈련 후 실무협상 재개 엇갈린 전망 이정근 기자 2019-08-17
1941 미 전문가들“미-북 실무협상 열릴 가능성 커 정승로 기자 2019-08-11
1940 트럼프 대통령“김정은,미한 군사훈련 종료 후 협상 원한다 이정근 기자 2019-08-11
1939 제 4차 한일중 고위급 북극협력대화 이정근 기자 2019-06-24
1938 트럼프 대통령“김정은 친서 받아.. 이정근 기자 2019-06-12
1937 트럼프 대통령“적절한 때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고대 정승로 기자 2019-06-06
1936 북한 관리들,유엔서 식량 개선 홍보 이정근 기자 2019-05-18
1935 폼페오“북한 같은 불량정권 상대하기 어려워 이정근 기자 2019-04-11
1934 [인터뷰 리비어 전 부차관보] 3차 미-북 정상회담 몇달내' 어려워 이정근 기자 2019-04-07 390
1933 미 한 정상,대북 제재’조율 어려울 수도 이정근 기자 2019-03-30
1932 트럼프 김정은 만찬 회동 정승로 기자 2019-02-27
1931 트럼프 제재 풀려면 북한이 의미 있는 일 해야 정승로 기자 2019-02-21
1930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선거 이정근 기자 2018-12-17
1929 외교부,주한 GRULAC 공관과 협력세미나 및 우호의 밤 개최 이정근 기자 2018-12-17
1928 한 러 6자 수석대표 협의 개최 이정근 기자 2018-12-17
  1  2  3  4  5  6  7  8  9  10   
이름 제목 내용
 
 
헤이유 4인조 걸그룹..
  新맹모삼천지교 정신과 자세 교훈삼고 실..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구현 말보다 실천 ..
  느슨한 공직기강 바로잡고 쇄신해야
  진정한 아나바다 운동 생활화 교훈삼고 ..
  유엔의 날(UN day)을 맞아
  우리모두 함께 이몽룡의 시 한수를 생각..
  외교부 기강해이해진 직원 재발방지대책 ..
  단기4352년 개천절(開天節)을 맞아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독서의 계절..
  지난 역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보배 교..
  HWPL,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
  추석 솔선수범하여 "김영란法“ 법제정 ..
  아름다운 가을산행,먼저 자연을 생각해야
  원전기술 국가성장동력으로 전환 추진해..
  지방정부 지역화폐발생 신중해야 하고 사..
공포 공허 공황
공포(恐怖)로 폭행하여 공황(恐惶)..
공무원이 민원인 무시하면,..
공무원이 민원인 무시하면, 공무원..
문재인 정부 N포세대(청년..
대한민국 젊은이가 꿈과 희망을 가지..
정부 경제규모에 걸 맞는 ..
만일에 외환사태 예방위해 교역국..
한 일 관계 정상화 시급한 ..
한.일 관계 적신호, 양국의 국익 ..
검찰은 음주운전 처벌강화..
    음주운전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9..
  ▲양형규작가 작품이미지 조각페스타2019 ..
활빈단,문화재 화재예방 ..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500년 전에 지..
청화백자 명인 옥재 윤상..
청화백자 명인 옥재 윤상길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당뇨병 약제의 오해와 진실 ..
약에 따라 저혈당, 체중증가 일으킬 수 있지만 아닌 약제도 있어..
노인 중-고강도 운동 시작하..
평소 운동을 안하던 고령인구에서도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공개건강..
관악서울대치과병원(원장 권호범)이 오는 19일 낮 12..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nb..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