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 비리라면 몰라도 칼럼만 가지고 침소봉대 하면 안 돼” 29일자 MBN 뉴스와이드 방송서 야당 인수위 인사 비판에 일침
[뉴스파인더]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29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야당과 좌파진영이 계속 문제 삼고 있는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관련해 “짧은 2개월간의 순수한 인수위 홍보기능, 공보기능을 담당하는 것인데, 과거의 칼럼을 지나치게 문제 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 막 대통령이 된 분이 야당의 공격을 받아 인사를 접을 수는 없다. 과거 불법이나 비리를 저질렀다면 모를까 다만 칼럼의 단어, 내용만을 가지고 크게 침소봉대할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이런 정도의 부담은 예상한 것으로 안고 가겠다는 뜻이 아닌가”라며 “대선이라는 것은 양측 공히 진영논리가 많이 작동하는 때로, 자연인 윤창중 평론가로서 얘기할 때는 한쪽으로 편중돼 그 가치에서 출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정치지형의 탓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MBN뉴스와이드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은 이와 함께 인수위원장 등 인선에 대해서도 “법치라는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인수위원장으로,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 출신의 진영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당선인의 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검증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친정체제를 구축하지 않고 모두 타인에게 맡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50%는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위해 인사체계를 구축해놓고 나머지를 용광로처럼 풀어내야 한다”면서도 “일장일단이 있지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것이니만큼 당선인에게 위험부담을 줄이고 국정운영을 넓게 펼치기 위해서 최소한의 검증단계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기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등 민주통합당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양 회장은 집권을 위해 친노 색채를 벗어날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인사 문제 등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당선인에 99.9% 배려할 것” 양 회장은 “과거 총선에서 한명숙 간판을 달고 실패했으면서도 그 후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로 지도체제를 꾸리면서 친노 문재인 후보로 선거를 치러 또 실패했다. 정권교체 열망이 높았는데 친노 패권주의로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령 민주적 경선을 통해 예를 들어 손학규 상임고문과 같은 후보가 됐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박근혜 당시 후보가 내세웠던 준비된 대통령처럼 민주당도 그와 같은 후보를 내세웠다면 예측불허가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MBN뉴스와이드 방송화면 캡쳐. 그러면서 “민주당은 스스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면서 친노 책임론 이런 것들이 완전히 정화되지 않으면 수권정당의 가능성은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회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양 회장은 “김영삼 대통령 이후 계속 임기 말 탈당하는 대통령이 나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았고, 여당 후보는 총력전을 펼쳐 국민에게 정권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고, 또 정권을 교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문제도 손대지 않는 등 박 당선인에게 99.9% 배려하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는 데 지장이 없도록 대문을 크게 열어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박 당선인의 공약실행과 관련해서는 박 당선인의 성격, 약속 등 정치적 키워드인 원칙론에 입각해 공약 상당 부분이 이행되겠지만, 전반적으로 공약 전체를 완성하기엔 힘들어 보인다”면서 “이번 국채발행 문제에서 보듯 예산과 증세문제와 같이 복잡한 현실적 고민이 클 것이다. 과거 정부보단 공약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하겠지만 100% 이행되긴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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