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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홍원 후보자는 경험과 경륜 풍부
여야 정치권은 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에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한 데 대해 '환영'과 '철저검증'의 입장을 각각 보였다.

[뉴스파인더]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자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다"며 "총리 후보자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춘 분"이라고 환영했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지난해 4월 18일 총선 때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과감한 개혁공천을 주도해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며 "당시 새누리당 공천이 야당보다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정 변호사가 개혁공천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심 없이 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천 직후 곧바로 정치권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서 정치적 언행을 자제하는 등 처신을 깔끔하게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후보자는 대한법률공단 이사장으로 일할 때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구조에 힘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할 때에는 매니페스토 선거운동 방식을 도입해 정치권의 정책선거를 자극하는 등의 업적을 남겨 법조계 신망도 두텁고"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의중을 최대한 존중한다"면서도 "정홍원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적임한 후보인지는 인사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크게 세 분야 검증을 예고했다. 우선 "도덕성과 자질과 능력을 겸비한 책임 국무총리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분인지,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때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역할을 맡긴 분이 과연 국무총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검사생활하신 분이기에 (본인의) 경륜과 식견으로 초대 국무총리 역할을 다 할 수 있는지도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에 대해선 "인사검증 절차가 없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며 "두 분 다 육사출신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가안보실장은 국방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기에 아쉽다는 말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지각인사로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이유로 검증을 부실하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인선 또한 밀봉 인사, 자물쇠 인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데 인사시스템의 개선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모든 공직자의 도덕성은 국가 운영 능력을 판단하는 첫 번째 잣대"라며 "또 박 당선인이 공약한 책임총리제 권한을 수행할 만한 능력은 중요한 검증 내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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