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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청문회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청문회 이어져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우리 사회가 법과 원칙,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명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항상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족하지만 국무총리로 일할 기회를 준다면 공직생활 동안 가슴 깊이 담아두었던 진실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국무총리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국민의 아픈 곳을 보듬는 국면 곁의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라 경제가 좋아져도 국민들이 행복하게 느끼지 못하면 경제 성장은 의미를 잃는다"며 "성장 패러다임이나 정부 운영방식을 바꿔서라도 국민 모두가 골고루 과실을 향유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국정 운영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전환하고, 경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며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합심해서 자신감을 갖고 대처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고 희망찬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정 후보자의 모두 발언 직전 청문회장을 찾아 이례적으로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진 부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정 후보를 인선한 것은 정 후보의 능력과 경험, 도덕성 책임감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국가 질서를 바로잡고 국민행복 시대 구현이라는 새 정부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리 청문회를 시작으로 새정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오는 26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오는 27일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오는 28일, 방하남 고용부장관 내정자는 다음달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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