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후보자, 전체적으로 답변이 모호하고 자기 철학 분명히 제시하지 않아 최소 B+맞아야 통과, 정 후보자는 70점 안팎이 아닐까.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문제, 정 후보자에게 기대하긴 좀 어렵지 않나 아들 병역 문제, 군대 안 갈 만큼이었을까, 적극적으로 가지 않은 정도의 문제는 분명히 있을 것

앵커; 이어서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익표 청문특위 위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익표;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청문회 첫 날이었고요. 정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홍익표; 글쎄요. 어제 전체적으로 답변이 모호하고 정확하게 어떤 자기 철학이나 원칙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국정수행 능력 전반에 대한 새로운 검증, 그러니까 과거 인사청문회와 다른 방식으로 저희가 시도를 해 봤는데 썩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글쎄요. 제가 이런 식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100점 만점이라고 채점을 하면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홍익표; 글쎄요. 그것은 상당히 주관적이라 굉장히 어려운데 저도 옛날 대학교 다닐 때 학점을 몇 번 줘 봤지만 상당히 뭐 글쎄요.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한 70점 안팎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통과는 된다는 점수거든요.
홍익표; 그것은 평가하는 사람이 약간 좀 어떤 눈높이를 갖추느냐의 문제인데요. 사실은 총리로써 인사청문회에서 통과하려면 최소한 B+ 이상의 학점은 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네, 우리가 총리 후보자를 이렇게 저렇게 이모저모 살펴보는 중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비판내용 보니까 대통령 눈치만 살피는 네네총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던데요.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어제 사실은 인사청문회에서 총리에 대한 자질검증의 핵심이라는 것은 어떤 디테일한 상황, 구체적인 수치를 알고 어떤 현안에 대해서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짧은 기간에 국정현안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것은 저희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자기가 어떠한 원칙을 갖고 어떠한 철학에 의해서 지금까지 살아왔고 그 다음에 앞으로 자기가 보는 현안에 대한 자기의 가치, 그 다음에 기준 이런 것들은 분명히 제시해야 되는데 대체로 알아보겠다, 앞으로 판단하겠다, 또 이 문제는 조금 더 현안을 파악한 뒤에 입장을 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할 때는 솔직히 저희가 자질검증에 대해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책임총리제가 지난 번 대선과정에서 중요한 화두로 여야 모든 후보들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대통령한테 그냥 YES 맨, 또는 대독총리가 아니라 실제로 헌법에 보장된 자기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현안에 대해서 자기의 입장을 대통령께 건의해서 국정의 파트너로써의 총리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총리의, 책임총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네, 혹시 구체적으로 말이에요. 이런 답변은 좀 문제가 아닌가 싶은 사례를 드실 수 있을까요?
홍익표; 글쎄, 어제 전체적으로 하도 너무 많은 답변들이 어떤 현안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요. 예컨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총리후보자의 임명제청권 문제였었습니다. 임명제청권 문제가 나왔을 때 상당히 많은 각료들이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 지명자들께서요. 그 분들에 대해서 도대체 어떻게 검증을 했느냐 하는 문제의 지적도 있었고 어떤 기준으로 했느냐, 또는 했을 때 어떤 때는 자기가 했다고, 임명제청권을 했다고 하다가도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분에 대해서는 기준이나 원칙을 제시하지 못하고 이후에 지켜보겠다든지 실무까지 자기가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든지 참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뭐가 잘못되었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분명한 입장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죠.
앵커; 네, 새누리당 특위위원들 청문 태도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익표; 어제 청문위원들께서는 전반적으로 주제 자체가 국정운영 능력 그 다음에 전반적으로 총리의 자질 검증 문제였기 때문에 도덕성과 무관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좋은 질문과 함께 답변을 요구하는 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김희정 의원도 아까 인터뷰에서 강조해서 질문 드렸다는 이야기 하던데 국무위원 해임건의권 행사 문제 말이죠. 정 후보자가 행사할 것이라고 스스로 말씀을 한 거죠?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홍익표; 글쎄, 현실에서는 쉽지 않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해임건의를 한다는 게 사실은 대통령의 인사권과 어느 정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해서 약간 재론의 여지는 있지만 어제 총리, 저는 기본적으로 권한은 있지만 이것을 행사할 수 있는 총리의 의지, 그 다음에 그 총리가, 총리 후보자가 실제로 이것을 하려고 할 수 있는 의지와 태도,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되는 데 정홍원 후보자에게 그것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네, 과거 김영삼 대통령, 이회창 총리의 대립이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잘 아실 겁니다.
홍익표; 네.
앵커; 어제 굉장히 강한 테마들, 강한 논점들이 나온 것이 있습니다. 북한 핵보유 문제, 유신헌법 어떻게 생각하느냐, 검찰 개혁 다양한 질문들 나왔는데 몇 가지 좀 중점적으로 보신 것 소개해 주시죠.
홍익표; 네, 어제 말씀하신 대로 최근에 현안인 북핵문제, 남북 관계 문제에 대해서 총리후보자의 입장을 얘기하셨는데요. 아울러서 오늘 또 주미한국대사, 선킴 대사가 유사한 입장을 어제 밝히셨더라고요.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핵 보유 또는 전술 핵 배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선킴 대사도 이야기를 했고 총리후보자께서도 동일하게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분명한, 최소한 후보자, 당선인이죠. 당선인께서 후보시절에 공약하셨던 부분을 빨리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셨고요.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4대 중증질환이라든지 또는 기초보험 관련된 문제에서는 약간 현안 파악이 잘 안 되신 것 같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간병비라든지 특진진료비 같은 그런 4대 중증 관련된 부분에서 제외하겠다고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공약과 그 다음에 실제로 정부가 당선 이후에 공약을 수정하는 과정에 대한 국민적 동의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네, 자, 어제는 능력검증이라고 이렇게 규정을 할 수 있고요. 오늘 도덕성 검증이 주된 내용이 될 거라고 하는 데 총리후보자로써 글쎄요. 적합한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계신지 또 얘기가 나올 때 주로 어떤 쟁점들이 터져 나올지요?
홍익표; 오늘 도덕성 문제를 해야 되겠는데요. 물론 충분히 해명을 하시겠죠. 그런데 여전히 많은 의혹이 지금 이미 언론에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공적비용으로 출장 가는 과정에서 사실은 외유성 출장 얘기도 있고 그 다음에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문제점 그 다음에 로펌에서 즉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고위공직자들이 퇴임 이후에 로펌 또는 로비스트로 전환해서 많은 돈을 벌다가 다시 또 고위 공직자로 그 경력을 활용해서 들어오는 과정이 공통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따져봐야 될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 아울러 문제가 되는 것은 정홍원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증여문제가 상당히 모호하고 처리가 저희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많은 자료를 봤을 때 어제 본인께서도 증여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해명하겠다고 했는데 내일 도덕성 검증이 있었기 때문에, 있다고 하니까 유보가 되었는데 현장에서는 아마 오늘 그 과정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재산증식 과정 그 다음에 증여문제 그리고 고위공직자로써의 외유성 출장관련이라든지 그런 어떤 고위공직자로써의 최소한의 도덕성, 이런 문제들은 중요하게 다뤄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네, 아들 병역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홍익표; 아들 병역문제는 여러 전문의 소견, 그 전에 저희가 자문을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글쎄요. 기본적으로 서류상으로나 당시의 흐름상에서는 큰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는데 다만 이런 거죠. 미국에서 70년대 카터 대통령 시절에 CIA 국장으로 추천되었던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사청문회에서 낙마를 했는데요. 이 분이 낙마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과거 한국전쟁에 적극적으로 가야 되는 데 그것을 회피한 이유로 해서 낙마했었습니다. 저는 당시 분명히 후보자의 자제분께서 약간의 허리 디스크 문제가 분명히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군대를 안 갈 만큼이었을까라는 문제 그러니까 약간의 우리가 그런 건 있죠. 갈 수 있거나 못 갈거나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가지 않은 정도의 그런 문제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네, 내일 오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가려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일정은 아직 남아있고 민주당 입장, 현재 어떤지 좀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홍익표; 지금 현재로써는 가타부타를 확인하기는 좀 어렵고요. 특히 오늘 도덕성 검증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 그 다음에 총리후보자께서 이에 대해서 얼만큼 명확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해명을 하느냐가 인준여부 그러니까 우리가 총리후보자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큰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시고요. 말씀 고맙습니다.
홍익표; 네, 감사합니다.
앵커;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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