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외국인 투자기업인들에게 북한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계속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서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주한상공회의소 인사들과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서 걱정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가와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기업활동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경제정책의 주요 기조는 창조경제, 경제 민주화, 그리고 지속적인 대외 개방”이라며 “이 기조에 따라서 앞으로 창조적이며 새로운 것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새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기업들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 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 상호 공동 발전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벅 대통령은 또한 “한국이 오늘날 성장을 이루기까지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큰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국민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투자환경을 개선하는데 계속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외국인 투자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상직 산업부장관, 추경호 기재부1·윤종록 미래부2·정현옥 고용부차관, 오영호 KOTRA사장, 이일형 IMF중국주재 수석대표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등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