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득표. JP수준 되려면 노력하는 의미. 아직 좀 더 커라.
이인재. 정우택. 경쟁관계 생각 안해.
당권. 당에서 역할 부여하면 마다할 이유 없어.
청와대와의 교감 전혀 없어.
현 체제로 내년 5월까지 가야. 조기 전당대회 바람직하지 않아.
친정체제. 당이 강력해 질 수 있어.
행보에 대해서 저는 크게 기대 안해. 폭발력. 임팩트 야권 전체에 주지 못할 것
앵커;
이번 재보선, 4.24 재보선으로 중량감 있는 정치인 세 분이 원내에 진입했습니다. 여당의 김무성, 이완구 두 분 중진과 정치신인이지만 얼마 전까지 새 정치 바람의 한가운데 있었죠. 안철수 의원이 바로 그 세 분입니다. 4.24 재보선에 대한 총평을 겸해서 오늘 출발새아침에서는 우선 이완구 의원을 만나봅니다. 당선소감과 함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부여 청양에서 당선하신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의원님.
이완구;
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앵커;
네, 오래간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완구;
네, 감사합니다.
앵커;
국회에 돌아오시니까 감회가 새로우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소감을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완구;
네,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한 9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는 것 같은데요. 아무튼 지역민의 과분한 선택을 받아서 좀 기쁜 면도 있지만 좀 중압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언론에서는 일찍이 우리 이완구 의원님의 우세를 예상을 했습니다. 결과는 우세도 아주 압도적 우세인데 당선을 확신하셨죠?
이완구;
글쎄, 초반부터 여론조사가 잘 아주 나와 가지고 분위기가 확산이 되었는데 중간쯤 가니까 내가 안 찍어도 되겠다는 그런 분위기들이 많이 흘러갔어요. 그래서 투표율에 굉장히 신경을 좀 썼습니다. 투표들을 안 할 것 같아서요.
앵커;
설마 안 찍으신 것은 아니겠죠?
이완구;
투표율이 50%가 안 되었으니까 제가 목표했던 것보다는 많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이완구;
네.
앵커;
김종필 전 총재의 지지율이 80.99%, 이것이 하나의 기록인데 이것을 갱신하고 싶다는 말씀도 제가 얼핏 봤습니다. 결국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완구;
하하,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세라는 분위기 탓에 돕는 분들이 좀 느슨해지는 그런 분위기를 느꼈어요.
앵커;
네, 그랬겠죠.
이완구;
그래서 목표치를 제시해서 이들에게 임팩트를 좀 줘야 되겠다, 그래서 이제 JP의 81.8%를 깨보자, 이렇게 기자간담회에서 목표치를 제시를 했죠. 그런데 제가 존경하고 정치적 큰 어른이신 JP를 감히 넘어설 수 있겠는가, 그런 면도 좀 있었고 이번에 제가 득표한 77.4%의 득표는 아직은 이완구가 JP수준에 이르려면 더 좀 노력해라, 그런 의미가 아닌가, 이렇게 충청도 사람들의 심지가, 저도 충청인이기 때문에 아직 더 좀 커라, 이런 심지가 작용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다시 초심으로 계속 의정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선거운동 하시면서 민심을 직접 많이 들으셨을텐데 지역구 주민들 어떤 주문을 하던가요? 당선 되면 어떻게 해 달라, 이런 요구가 많았습니까?
이완구;
네, 농축산 하시는 분들 또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을 아무래도 지역이니까 많이 만나 뵈었는데요. 정말 사는 게 힘든 것 같아요. 참 제가 봐도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정말 지역발전,국가발전을 위해서 정말 좀 잘 해 달라, 이런 진정어린 그런 주문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충청권은 그 동안 홀대받았다고 하는 그런 인식들이 좀 있습니다.그래서 저 이완구한테 중앙에 가면 충청도 홀대받지 않도록 좀 큰 목소리를 좀 내 달라, 이런 것도 좀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네, 충청권이 그 동안에 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없었다는 그런 느낌을 주민들이 갖고 있었군요. 이번에 4.24 재보선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는데 언론들이 하나같이 중진의 귀환, 거물의 귀환,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이 의원님은 이번 선거에서 <백제의 부활> 이런 슬로건을 내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백제의 부활 어떤 의미로 제가 이해를 해야 합니까?
이완구;
네, 이게 단순하게 역사 문화적 가치적 입장에서 던진 표현은 아니고요. 제가 충남도지사 시절에 이 백제 문화를 기리는 축제가 7억 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200억 규모로 대폭 확대 신장을 시켰습니다. 단순한 축제행사만 실현된 것이 아니고 요. 정신 다채론적 입장에서 평가받아야 되는데 지금도 백제의 유적은 흔적조차 찾기 힘든 그런 실정입니다. 거기에다가 부여 같은 곳은 고도라는, 백제의 고도라는 것 때문에 개발이 좀 제한이 되고요. 수십년간 그러다보니까 경제적 고충과 발전의 기회를 상실한 것이죠. 그래서 희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지역민들에게 그런 슬로건을 제가 내 걸었습니다. 백제의 부활이다, 백제의 부흥이다, 그래서 좀 꿈과 희망을 심어줘서 용기를 좀 갖게 하고 어떤 미래에 대한 인센티브를 또 모티베이션을 좀 준 것이죠.
앵커;
네, 좀 어려운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내의 충청권 중진 이러면 우리 이완구 의원님 외에도 이인재 의원 그리고 정우택 의원이 있습니다. 세 분은 또 묘하게도 도지사 경력이 있고요. 다선 의원들입니다. 이미 언론에서는 과거 JP 그리고 이회창 총재가 가졌던 어떤 충청권 맹주 자리, 이런 자리를 놓고 앞으로 세 분이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 이런 예상들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보시는 건지요?
이완구;
글쎄요. 조금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를 너무 권력지향적으로만 보는 것 같은데요. 이인재, 정우택 의원이 모두 다 훌륭하고 지역에서 존경받는 그런 분들입니다. 저하고의 사이는 경쟁보다는 언제든지 협력하고 협조하는 그런 사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역발전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면 뜻을 같이하고 함께 일을 할 생각이지 경쟁관계로 생각은 않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도 이 의원님께서 부여· 청양지역 국회의원으로 끝나지는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보도가 되었는데 이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보니까 차기 당권 혹은 대권을 위해 뛰겠다, 이런 것으로 이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편인데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완구;
글쎄, 그런 질문과 그런 말씀들을 좀 많이 듣고 있는데 지역구 외에 충청과 나라를 위해서 좀 많이 일을 하고 싶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더 뺄 것도 없고 더할 것도 없이 그냥 순수하게, 아주 순수하게 이해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래도 차기 당권 이런 것에 욕심은 가지고 계시죠?
이완구;
글쎄, 뭐 갓 입성하는 입장에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만은 아직 시간을 두고 좀 지켜보면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하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제가 알기로는 우리 이완구 의원님께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이나 이념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 분으로 알고 있는데 청와대와도 어떤 그런 데 대한 교감은 없었습니까?
이완구;
아, 예, 그런 것 없었습니다. 없었고 묘하게 박근혜 대통령께서 갖고 있는 정치철학이라든가 그런 것 하고 저하고 좀 이렇게 중첩되는 면을 저도 사실 느낍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청와대와의 교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당에서 받고 싶은 특별한 역할 같은 게 없으신 겁니까?
이완구;
글쎄, 깊숙이 아직 생각을 해 본 적은 없고요. 이제 갓 입성을 하니까 시간을 두고 조금 좀 지켜볼 생각입니다.
앵커;
네, 조금 다른 질문을 하나 드리죠. 김무성 의원이 국회에 복귀를 하면서 언론에서는 당 대표를 맡을 것이다, 이런 예측들이 많거든요. 어제 우리 방송과 인터뷰를 한 이철우 원내 대변인도 조기전당대회를 시사 하는 발언을 했고요. 이 의원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완구;
당내 역학구도나 무슨 변화에 대해서 깊숙이 제가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아직 기회가, 그러나 김무성 의원의 경우에 저하고 같이 국회를 출발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러한 자격은 충분히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요. 충분히 당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조기 전당대회를 해서 당을 쇄신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완구;
조금, 조금 박근혜 정부 지금 출범 2달이 되었는데요. 당 쪽에서 그런 변화를 가지고 온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조금 곤혹스럽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내년 5월 달 까지는 당에서 일사분란하게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줘야 되지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든가 당에 어떤 변화를 준다는 것은 저로써는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현 체제로 내년 5월까지 그냥 가는 것이 좋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완구;
네, 그것은 당 문제도 문제지만 역시 집권 여당이다 보니까 청와대 관계 설정에서 청와대에 너무 부담 주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앵커;
네, 원내대표 경선이 지금 다가왔는데요. 현재 최경환, 이주영 두 의원의 이파전인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최경환 추대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것도 역시 청와대의 친정체제 혹은 청와대의 뜻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분이 최경환 아니냐, 아마 이런 데서 나온 의견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완구;
글쎄요. 아직 제가 원내 지금 오늘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을 할 것 같은데요.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딱 부러지게 판단할 처지는 아닐 것 같은데 이제 국회에 들어왔으니까 조금 시간을 두고 당내 문제를 조금 지켜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소속 의원들의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하는 그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만.
앵커;
네,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정치 평론을 하는 쪽이죠. 일각에서는 어떤 말들이 나오는가 하면 청와대에서 당을 너무 친정체제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 김무성, 최경환 이런 친박의 핵심들 그리고 거기에는 이완구 의원님 성함도 자주 거론이 됩니다. 이런 친박 핵심들이 이제 당권을 장악하게 되면 친정체제로써 새누리당이 오히려 무기력해 질 수 있다, 이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십니까?
이완구;
글쎄, 정치권이라는 게 워낙 말이 많은 곳이니까요. 이렇게 해도 저렇게 나오고 또 저렇게 해도 이렇게 이야기 하고 그러니까 그것을 어떻겠다는 쪽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 생각은 오히려 활력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차에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과의 어떤 정치철학이라든가 또는 개인적 관계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오히려 당이 강력하게 지금 무기력하다는 지적을 탈피해서 강력한 입장을 볼 수 있으니까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안철수 의원이 당선되면서 정계지형이 변할 것이다, 특히 야당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국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완구;
글쎄요. 안철수 현상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안철수 의원이죠. 의원을 크게 염두 해 두고 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적어도 정치를 좀 아는 분들은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할 것으로 저도 생각을 합니다만 안철수 현상은 분명히 상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안철수 현상을 안철수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안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 저는 크게 기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물론 안철수 의원이 여러 가지 행보에 따라서 지금 지리멸렬한 민주당이 하도 지리멸렬하고 지금 분열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반소적 이익을 안철수 의원이 볼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폭발력이나 어떤 임팩트를 야권 전체에 주지는 못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안철수 의원의 어떤 실체가 곧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입장이죠.
앵커; 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이 의원님.
이완구;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4.24 재보선 부여· 청양에서 당선한 새누리당의 이완구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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