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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도 넘은 모욕과 독설’ 규탄
민주당의 계속되는 막말에 자유진영을 대표하는 시민단체가 ‘최소한의 법치의식과 인권의식도 없는 막말 집합소’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뉴스파인더]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이하 국본)는 16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막말의원 집합소인가?”라고 규탄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본은 이날 “홍익표 의원이 최근 국회 브리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해찬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으로 지칭하며 ‘국정원을 비호하면 당선무효 주장 세력이 늘어난다’면서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 박씨 집안은 안기부·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 이제 끊어달라’고 거친언사를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신경민 의원도 NLL대화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국정원장이란 자가 NLL문건을 국회에 와서 뿌렸는데 이런 미친 X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고 규탄했다.
국본은 “정치적 노선이 다른 상대방을 공격하더라도 그 말에는 절제와 품위가 담겨있어야 한다”면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독설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망언은 국가원수와 국민을 모독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어영부영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이는 심각한 인신공격이자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2009년 9월 오바마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도중 ‘거짓말’이라고 고함쳐 물의를 빚었던 조 윌슨 하원의원이 망언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미 하원은 윌슨 의원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의원행동 지침을 개정해 ‘대통령은 거짓말쟁이’, ‘대통령은 위선자’ 등의 표현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고, 막말과 패륜, 억지와 선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은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뿐”이라며 “더 이상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일련의 막말을 내뱉은 국회의원들은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여야는 ‘태어나선 안될 인물’을 뜻한 홍익표 의원의 ‘귀태’에 이어 이해찬 의원의 ‘당신’ 발언에 대해서도 해석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야당이 ‘당신’이라 부른 것에 대한 규탄이 일자 야당에선 ‘당신은 막말이 아니라 높임말’이라고 해명한 것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민주당의 해명이 ‘설득력이 없고 말 장난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계속되는 막말에 국회가 진통을 앓고 있다. 산적한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파행이 우려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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