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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 후손들인가?
기사등록 일시 : 2013-08-13 13:51:00   프린터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맞은편 인도에는 열 대여섯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입을 꼭 다문채 허름한 의자에 다소곳이 발을 모으고 앉아 있는 소녀상이 있다. 바로 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의 비극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위안부 소녀상’이다.

 

강성만(서울북부보훈지청장)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지난 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 동상이 세워지기까지 일본계 주민과 일본 영사관에서 수백통의이메일을 글렌데일시에 보내는 등 집요한 방해가 있었으나 한인들과 글렌데일 시의원들의 올바른 역사를 알려야 된다는 의지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었다고 한다.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종군위안부’관련 망언을 쏟아지면서 한국과 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일본정부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직접 지시한 공식 문서가 없다는 이유로 1993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1995년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우려섞인 시선을 외면한 채 참의원 선거 승리를 기점으로 아베 정권의 우경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듯하다.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묵인하거나 조작이 의심스러운 독도관련 여론조사를 실시·발표하여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고 2차 세계대전때 침략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아시아민에게 전쟁을 연상시키는 욱일승천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등 주변국들에 대한 배려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나갔지만 과거사를 반성하고 책임지려는 독일과는 달리 일본은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아직 일제 강점기의 잔재들로 시시비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시 일본의 소위 ‘정신대’로 끌려가 성적인 노예로 살아야 했던 꽃다운 소녀들은 차마 부끄러워 얘기하지 못했던 일들로 사과 받기는커녕 변함없는 일본의 행태로 또 한번의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친일파 후손들은 조상의 행적과 상관없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으로 되찾은 이 땅에서 자신들의 권리 찾기라는 명목하에 조상땅 찾기 소송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 국민은, 특히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은 위안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순국선열들이 나라를 되찾고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치욕을 감내했는지 알고 있을까? 그저 일본이라는 말에 울분을 터뜨리는데 그치지 말고 국가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갖고 그 숭고한 정신을 배우고, 위안부로 강제 동원한 일본의 만행을 알고,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아야한다.

 

역사를 알고 나라의 소중함을 깨우쳐 국민 모두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글은 비단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도 참혹했던 과거를 잊고 불의에 맞서 싸운 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희생을 잊는다면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며칠 후면 광복절이다. 광복절을 계기로 나라를 위하여 불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 일제에 맞서 싸운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함은 물론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세계 속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과연 무엇이 필요한지 자문해 볼 일이다.(Konas)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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