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0일 부터 (5일간) 2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총투표가 시작됐다. 인터넷투표와 각 지역위원회 방문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투표마감일인 24일 오후 6시까지 투표율이 50%에 못 미칠 경우 투표기간을 하루 연장한다.
이에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들과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용진 대변인이 각 후보를 소개한 후 당 대표 후보자 3인이 유세를 마친 소감을 발표했다.
기호1번 주대환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민주노동당이 자기 혁신을 통해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다시 서민과 노동자의 희망으로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기호2번 문성현 후보는 유세기간 노동자, 농민과 당원들을 만나며 민주노동당의 힘과 희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호3번 조승수 후보는 "선거기간은 후보들 서로의 생각이 모아지는 과정이었다"며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미래정당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1기 최고위원회가 사퇴한 후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권영길 임시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롭게 출발할 민주노동당호를 끌고갈 후보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령당원, 당비대납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개혁을 이끌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임시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달 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해야만 당원자격이 있고, 이들 당원들이 납부한 당비만으로도 재정자립을 실현했다"며 이는 한국정당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업적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는 5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어 2007년 대선을 준비하게 될 것이며 민주노동당이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 쇄신과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