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터뷰 첫 번째 시간입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 연결해서요. 현안 관련해서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철희 : 안녕하십니까?
유일호 : 네, 안녕하세요.
이철희 : 네, 국정원 개혁 특위가 오늘 출범했는데요.
유일호 : 예,
이철희 : 위원장에 민주당 정세균 의원으로 결정이 됐다고 하는데 이 인사노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일호 : 아, 사실 아마 내일이라도 첫 회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본회의 통과는 되었죠. 정세균 의원님은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신 야당의 그야말로 중진이시고 지금 국정원 개혁 특위가 상당히 여야 간에 어렵사리 합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것이 중요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그렇게 비중 있는 분을 야당이 위원장으로 모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비중 있는 분이 위원장이시니까 저희도 더 신중한 태도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철희 : 국정원 개혁 특위가 끝날 때까지 정세균 의원이 이런 평가를 계속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유일호 : 그렇게 되시겠죠.
이철희 : 그나저나 특위 위원 때문에 야당이 좀 조정해 달라, 해서 새누리당을 찾아가고 그랬다는데 최종정리가 된 겁니까?
유일호 : 글쎄요, 저도 그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요. 글쎄요... 그렇게까지 찾아가셨나요? 그 특위위원이야 각 당에서 하는 것이고... 아마 뭐 글쎄, 그것은 제가 확인은 아직 못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그 국정조사 특위 때는 아시다시피 서로 간의 이렇게 의견이.. 부적절하다 해서 배제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결국 두 분씩, 두 분씩 다 중도에서 나가셨는데 이번 특위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정원을 다루지만 국정원을 다루는 것이 지난번 국정조사는 해당 당사자들이나 뭐 이런 것이 가능하지만 글쎄요, 국정원을 다루는데 있어서 꼭 해당 당사자의 의미가 있는가, 그래서 야당에서 그렇게까지 신경 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사실 아직 그것을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언론에는 그렇게 나왔는데요.
이철희 : 그러면 새누리당 특위위원은 확정이 아직 안된 겁니까?
유일호 : 저희는 아직 공식발표는 못 들었습니다. 물론 뭐 언론에는 이런 저런 이름들이 나오시는데 언론에서 나오는 이름 그대로는 아니다, 하는 것까지는 제가 수석부대표에게 들었습니다만 그것이 아직 그래서 조정이 있는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철희 : 워낙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이걸 여쭤 봐도 될 지...
유일호 :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요, 정말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철희 : 아, 그런가요? 그러면 혹시 지난번에 국정원 국정조사 때도 그런 논란이 있었는데 혹시 이번에도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안에 반대하신 분들도 특위 안에 위원들로 들어오십니까?
유일호 :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보위원회.. 우리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대개 의총에서 반대의견을 말씀하셨는데요. 그것은 뭐 그 당시에 정보위원으로서는 이것이 특위가 원칙에 맞지 않는다, 그런 뜻을 표시하신 거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 분들이.... 일단 특위가 어쨌든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하여튼 여야 간의 합의로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그것을 계속해서 그런 입장을 특위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계속 밀고나가시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고요. 또 정보위원 중에 일부 위원님들이 가실 수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해당 상임위원회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철희 : 특위가, 오늘 구성된 특위가 잘 진행이 돼서 소기의 성과를 예정대로 내면 논란이 안 되겠습니다만 혹시 또 중간에 갈등을 일으키고 파행이 되면 반대했던 사람들을 특위위원으로 했다는 것 때문에 야당이 또 문제제기를 할 것 같아서...
유일호 : 글쎄요, 뭐 그것 때문에 그렇게 될 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철희 : 예
유일호 : 이게... 잘 아시지만 특위라는 게 구성이 되면 기본적으로 당의 입장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분들은 이걸 특위에서 다루는 것이 원리에 안 맞다, 이런 얘기지 특위에서 다루는 사안 자체에 대해서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확히 얘기하자면 정보위원회가 있는데 왜 거기서 하냐, 정보위원회가 충분히 할 수 있다! 이게 이제 반대하시는 논리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미 구성이 된 대로 가시면 그 안 자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똑같이 활동을 할 것이다, 그런 의견이시기 때문에 정보위원회 활동에 지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철희 : 네,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폐지하자는 게 야당의 입장인데요.
유일호 : 예,
이철희 : 야당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합의문에 그게 담아져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던데 그게 맞습니까? 그 해석이?
유일호 : 글쎄요, 저도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전해 들었는데 합의문 어디를 봐도 그런 얘기는 없습니다. 국내파트... 제일 비슷한 이야기가 유사한 것이 아마 국내 기관들의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 획득 행위를 금지한다는 표현이 아마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하고 국내 정보파트 폐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지금 국내 정보파트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지금 같이 아무데나 들어가서 부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하면 그것을 폐지시켜야지, 국내 정보파트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정말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부작용이 있으니까 통째로 폐지한다, 이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철희 : 그러면 폐지 안하는 게 새누리당의 당론이라고 보면 됩니까?
유일호 : 글쎄 뭐 저희가 당론을 확인할 기회는 없었습니다만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보고요, 굳이 저희가 당론을 채택한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철희 : 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죠? 선대위의. 탈당한다는 얘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는데 혹시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해보셨습니까?
유일호 : 아직 제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다만 언론에 나온 이야기에 여러 가지 엇갈리는 얘기만 들었는데요. 하..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뜻인가, 하는 것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내가 할 만큼 하지 않았느냐, 하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는 것으로 저희는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 나가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마 조금 더 알아봐야하겠습니다만 그렇게 특별히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면 아마 저희가 조금 만류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그렇죠. 아무래도 지난 총선, 대선 때 워낙 크게 활약을 하신 분이라서...
유일호 : 그렇습니다.
이철희 : 이른바 결별한다고 하면 좀 약간 안 좋게 해석될 여지가 있으면, 당이 나서서 아마 설득도 좀 하고, 그럴 것 같은데...
유일호 : 네, 네. 뭐 해석이 그렇게 될 수도 있겠고요. 뭐 그런 측면도 있지만 어떻게 해석되느냐 보다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당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을 해주신 분한테 그냥 싫으면 나가십시오, 하는 식으로 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철희 : 네, 당에서 뭐 지금 이 순간에라도 김종인 의원을 찾아뵙거나,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유일호 : 글쎄요. 아직 그건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희도 다 언론을 통해서 오늘 처음 들었고요. 언론을 통해 이렇게 나오는 이야기가 여러 가지였습니다. 뭐 아주 솔직히 극단적인 말씀을 들은 것은 경제 민주화가 안 돼서 나가신다, 이런 말도 있는데 다른 데서도 보니까 또 그런 게 아니라 할 만큼 했고,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해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마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지도부가 나섰다, 하는 말씀은 제가 못 들었습니다.
이철희 : 네,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선 관련된 책을 냈습니다. 일종의 대선 회고록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는데요.
유일호 : 예,
이철희 : 요지는 뭐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으로 선거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무너졌다는 주장인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일호 : 글쎄, 이제 뭐 문재인 의원님은.. 당시 후보께서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게, 물론 그 대선개입자체가 어떤 형태였는지, 대선 개입인지 아닌지조차도 지금은 사실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어떤 것이 나오든 만약에 그런 개입이 있었다고 하면 우리 대통령께서도 그런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도록 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검찰 증거로 제시한 것들이나 그런 것으로 볼 때 그것이 조직적인 개입이었든 아니든 그것이 저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철희 : 네,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워낙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일호 : 별 말씀을요, 감사합니다.
이철희 : 네, 지금까지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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