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두 당 대표가 원하는 통일은 없다.
황우여와 김한길이 호남에서 둘이 광역단체장으로 나오면 황우여 승리란다.
[칼럼리스트 김민상]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에서 새누리당 지지도보다 두 배 정도 높은 33%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15%, 민주당은 33%인데 김한길의 지지율은 26%이고 황우여가 33%로 민주당 대표를 앞섰다. 역대 선거에서 호남에서 새누리당은 10%의 지지율을 받기도 힘들었다.
아무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에서 인기가 좋다는 것은 민주당에 잘 끌려다녀서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암튼 황우여와 김한길이가 호남에서 공역단체장 자리를 놓고 맞붙으면 새누리당이 호남에서 민주당 아성을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긋지긋한 지역정치 종지부를 찍지 않겠는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33%의 지지율이 나오자 웃기는 것은 새누리당에서 원인 분석에 들어가는 등 한때 '즐거운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4일 문화일보가 보도하였다.
황우여와 김한길이 국회에서 정당대표 연설을 하면서 통일문제를 짚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범국가적으로 합의된 하나의 대북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여야가 국회에 '한반도통일평화협의체'를 두고 함께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진정한 대한민국의 독립은 통일로써 완성된다"며 "(협의체를 통해) 여야가 국민적 공감과 합의를 바탕으로 중장기 통일 대북정책을 마련한 뒤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아직도 꿈속에서 방황을 하며 혼미한 상태에서 이상주의로만 정치를 하는 것같아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황 대표는 "이제 통일은 이념과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공동생활체복원과 개인의 삶을 항상시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평화활동에 대비해 남북간 '문화 소통 프로그램'과 남북의 미래 세대인 청년간 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황 대표가 하는 짓을 보면 보수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로 착각할 짓을 참 너무 많이 했다. 그리고도 모자라서 "통일은 이념과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공동생활체복원과 개인의 삶을 항상시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야당 대표나 할 수 있는 말을 여당 대표로 하고 있다.
보수 정권 여당 대표라면 한반도 통일은 누가 뭐래도 자유 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즉 자유통일을 부르짖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이제 이념은 없다는 말로 인하여 종북세력들이 촛불시위를 주도하게 한 것을 진정 잊었단 말인가?
여당 대표가 어떻게 통일을 말하면서 이념과 체제가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그 속내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매사가 이런식으로 호남인들이 좋아하는 발언만 하니 황우여가 김한길보다 호남에서 인기가 좋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황우여가 말하는 이념과 체제도 상관없이 통일만 하면 된다는 사고는 통일을 하지 않는 쪽이 훨씬 좋을 것이다. 이런 식의 통일은 광복 후의 좌우 대립으로 인한 사회를 혼란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으로 대한민국을 풍지박산 내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 말은 이석기처럼 내란음모를 하여 대한민국을 전복시켜려는 세력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말을 여당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념 체제도 상관없이 통일만 하면 된다면, 황우여는 이석기 석방 탄원서 서명을 주도해서 이석기를 석방시켜 주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이념과 체제를 문제 삼지 않고 '한반도통일평화협의체'를 국회내에 설치하자고 하니,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통일시대준비위원회'를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는 "통일은 그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이 당장이라도 통일이 이뤄질 것처럼 장밋빛 환상만 넘쳐나게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민주당은 흡수통일에 반대한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포용정책을 통한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의 말이나 황우여의 말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통일에 대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그냥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본다. 황우여의 이념과 체제를 문제 삼지 않는 통일이나, 김한길의 흡수통일에 반대하면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포용정책을 통한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추구한다는 것은 통일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
한반도의 통일은 도적같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지도자라면 한반도의 통일은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인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을 해야 옳다. 이것만은 불변의 원칙으로 정해 놓고서 그 다음에 통일을 이야기 해야 답이 나온다.
자유통일만이 원칙이면 이념과 체제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발언도 나오지 않고, 흡수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나오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은 자유통일만이 대박이고 시대정신이다. 김한길의 흡수통일에 반대하면서 대북포용정책을 통한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은 북한의 의도대로 통일을 하겠다는 것과 같다.
새누리당 대표 황우여의 이념과 체제를 문제 삼지 않는 통일은 그야말로 사회에 혼란으로 인하여 쪽박을 차게 될 것이다. 민주당 김한길의 흡수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아마 한반도는 영구적인 분단국가로 가야 할 것이다. 한반도 통일은 평화통일이 우선이지만 흡수통일 기회가 오면 흡수통일을 시켜야 한다.
황우여와 김한길이 말하는 통일에 대하여 강력히 반대하며,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인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로 한반도는 통일이 되어야 하고 흡수통일을 할 수 있다면 흡수통일을 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는 자유통일만이 대박이고 시대정신임을 두 당 대표는 바로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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