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모금 과시' 관행 없앤 출판기념회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현 광주서구의원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동원과 모금 관행을 탈피한 출판기념회를 열자 각계각층의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다.
이 이사장의 육필에세이 <전라도 가시내> 출판기념회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대담 형식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90분간 전국 최초 SNS 생중계되며 공식 계정(FB.COM/LEEBYUNGWAN)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행을 거부한 이 이사장의 신선한 시도에 박수를 보내는 응원도 줄이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축하메시지를 보내 "이 이사장의 출판기념회를 봉하가족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풀뿌리 기초의원 활동의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읽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을 보내 "사람 동원, 후원금 모금, 세력 과시 없는 3무(無)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이사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구의원으로 변신해 바닥의 민심을 살피고, 시민과 함께 호흡한 훌륭한 정치인이다"고 응원했다.
통합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도 축하영상에서 "울 듯 울 듯 울지 않는 '전라도 가시내' 출판을 축하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못된 지역주의를 걷어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란 두 가치를 한데 묶어 통일이라는 큰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이재정 전 통일 장관은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이 이사장은 완벽하게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정치인으로 청와대부터 기초의회 현장까지 꿰뚫어 경험한 유일한 사람이다"며 "그의 책을 보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확실히 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인용한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광주 사람들이 많이 지쳐있다. 울창한 숲은 사라지고, 황토먼지 날리는 척박한 땅이 됐다"며 "이 이사장이 더 많은 나무를 심고, 더 큰 미래를 심고, 더 아름다운 꿈을 심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노혜경 시인을 비롯해 이 이사장의 지인과 광주시민, 네티즌 등 1천200여명이 SNS와 방명록, 메일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띄웠다.
이병완 이사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창한 구호보단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관행을 탈피한 SNS 출판기념회를 기획했다"며 "SNS 출판기념회가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올지 몰랐다. 시민들의 격려가 줄이어 행복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전라도 가시내>는 시인 이용악(1914-1971)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조국을 잃고 만주까지 흘러간 전라도 출신 아가씨와 독립 운동가의 대화를 통해 한민족의 애상과 희망을 노래했다. 이 책을 출간한 '나남출판사'는 3판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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