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회담제의 전, 대통령 해외순방노고와 대통령의 건강걱정언급이 선행되었어야 ‘새정치’운운할 수 있다.
안철수가 ‘새정치’를 들고 나온 처음 시기에는 그래도 ‘무엇인가 새것이 있겠구나’하고 일부 국민들은 호기심을 가졌었다.
그후 필자는 안철수가 정치입문부터 당시 방송에 출연하여 냉철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었다. 안철수의
새정치’ 는 허상이라고!_
그랬더니 내게 ‘왜 안철수를 그토록 심하게 폄훼 하는가’ 라는 식의 일부 비난이 많았다.
왠지 설익은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신데렐라’의 금마차를 타고 ‘앵글리버드’인형을 손에 들고 관중석(?)을 향하여 던지는 우스운 모습에다 어리디 어린 모습이 짙게 흐르는 느낌이 있었고, 박원순을 시장 만들기 위해 ‘깜짝 출연’하여 시장 경선 판에 얼굴을 내민 그의 모습에서 아- 머잖아 어느 정당의 먹잇감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
야당성이 강하다는 서울 중랑구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입후보하여 힘겹게 이겨 국회의원이 되었고, 나는 그것이 안철수의 최종 한계라고 생각하고 이얘기 저예기 나름대로 그에 대한 정치 평론적 견해를 여러 방송에서 표현해 왔다.
운 좋게(?) 야당공동 당수(?)가 되어 이제는 참으로 재미있는 정치 행태를 생산하고 있으니, 안철수의 정치 수준은 과연 어딜까 생각해 본다.
안철수의 정치 술수(?)에 깜박 넘어간 윤여준과 그 외 몇몇 인사들의 어줍잖은 정치판 퇴장의 모습을 보면서 ‘아! 안철수가 그래도 정치 묘수는 제법이구나!’ 여기면서 혀를 차기도 했다.
폐일언하고 안철수는 제1 야당 공동 당수가 된 몇일 후 오늘 어이없게도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다는 언론보도에 가가대소했다.
현실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그래도 정치연륜이 있는 ‘김한길 대표’다. 김대표가 할 소리를 어린 안철수가 하도록 그냥 놔두고(?)있다?
아마도 그 노련하고 노회한 김한길 대표가 내심 회심의 미소를 보내면서 겸양지덕의 최후예우를 안철수 대표에게 인위적으로 작위(作爲)하는 양보 정치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듯 느껴진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반발을 모면하기위한 정치 전략을 무기로 ‘회담제의’라는, 이루어질 수도 없는 ‘헛발질’을 허공에 대고 쏘아 버린 것 같아 기분이 야릇하다.
안 공동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박대통령에게 기초공천폐지 문제를 비롯하여 정국현안을 직접 만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물론 안대표는 박대통령이 자기를 결코 만나 줄 리 없으리라는 것도 이미 계산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자기가 야당당수가 됐음을 은연중에 과시하고 싶은 현시효과가 아니었을까하는 느낌이 든 것은 비록 나만의 생각일까?
진위야 어떻든 안철수가 진정코 ‘새정치’ 운운하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나섰다면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핵 안보 정상회담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독일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대통령에게 귀국 바로 그 다음날 적어도 ‘핵 안보 정상회담과 역사적 독일 순방을 마치고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귀국한 박대통령에게 제1야당 당수로서 경의를 표 한다. 향후 대통령과 무공천 정치현안에 대하여 회담하기를 희망한다.’라는 식의 워딩 정도는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니 제1야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모습도 그렇게 스스로 한계를 들어 낸 것이 아닌가하는 상념에 상도한다.
안철수 제1야당 공동대표의 생명이 1년이라도 지속되어야 할 텐데-
과연 그럴 수 있을 런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스스로가 만든 브랜드인 ‘새정치’ 화두를 민주당에 곱게 헌정하고, 공동대표자리를 획득한 후 혹시 추락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야하는 가혹한 운명이 행여 기다리고 있지나 않은지 지극히 염려되는 오늘의 정치풍향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초빙교수.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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