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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한·미대통령 비난 공세에 심리전으로 대응해야
기사등록 일시 : 2014-05-14 14:11:30   프린터

 

북한 정권이 언론 매체를 이용하여 오마바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 수위가 전에 없이 가혹하다. 대남 비난이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제 심리전으로 제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성만 예비역해군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전 해군작전사령관) 미국을 분노케 한 문제의 기사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불량아 오바마에게 천벌을’이란 제목으로 내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2014.4.25-26) 관련, 주민 4명의 반응을 소개한 기사는 특히 ‘천리마제강 련합기업 노동자 강혁’의 발언을 전하며 ‘혈통마저 분명치 않은 잡종’, ‘아프리카 자연동물원에서 빵 부스러기나 핥는 게 제격’, ‘까무잡잡한 피부에 잿빛눈깔, 빨쭉귀’, ‘인류가 진화되어 수백만 년이 흐르도록 아직도 잔나비 모양을 한 오바마’란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지난 8일 이례적으로 대북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 정부가 통제하는 북한 언론이 촌스런 연극조인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보도는 특히 추하고 무례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소식통은 “백악관이 북한의 도발행위가 아닌 비난보도에 성명을 내 대응한 것을 지금까지 본적이 없다”고 말해, 미 정부 분위기가 격앙돼 있음을 시사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그 나라(북한)의 지도자가 그런 말을 사용해 미국을 비판하는 것은 불쾌하고 무례한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예의를 찾아볼 수 없는 게 북한의 수사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미국 지도자를 광포하게 공격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세월호 침몰(2014.4.16) 참사와 관련,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는 철두철미 박근혜 정권의 반인민적 정책과 무능력, 무책임성이 가져온 특대형의 비극적 대참사이며 인재”라고 지난 5일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세월호 참사를 초래한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사고 발생으로부터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패당이 취한 위기관리 무능과 무책임한 처사가 그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괴뢰 국무총리를 제물로 내던진 ‘총리예고 경질론’과 정계 나부랭이들 앞에서 연출한 비공식적인 사과 놀음, 가짜 유가족을 만들어 놓고 진행한 조문 놀음 등 박근혜가 벌여놓고 있는 놀음들은 일반 서민의 목숨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냉혈인간, 유신 후예로서의 잔인성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며 “철학도 정치도 모르는 알짜 무식쟁이, 인륜도 양심도 모르는 패륜아, 사대와 매국의 화신인 박근혜가 있는 한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외홍보용인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8일자에 ‘녀성의 신성한 이름을 더럽힌 너를 타매한다’라는 글을 실었다. 아래는 탈북자 김성민(자유북한방송)의 “짐승의 ‘언어’로 지껄이는 김정은”(조갑제 닷컴, 2014.5.10)을 인용했다. 북한의 현역작가인 도화선(여, 53)이 쓴 잡기 형식의 글이다.

 

하지만 잡문으로 보아 넘기기엔 너무나 심각한 문제가 글줄마다에 드러나 있다. 그는 서두에 조선여성의 예의범절과 본분을 말하고 난 뒤, 곧바로 “박근혜, 너는 만 사람이 신성하고 존엄 높고 소중하게 불러왔던 조선녀성이라는 부름을 가장 참혹하게 그리고 가장 치욕스럽게 더럽힌 악녀이다”고 적었다.

 

북한의 작가란, 북한당국의 선전-선동용 도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문제의 글은 기필코 도 씨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북한당국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해 쏟아낸 거침없는 도발과 모욕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은 정권이 얼마나 추잡하고 비열해 질 수 있는지를 끝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민족끼리는 계속해서 이렇게 지껄였다.

 

“박근혜, 너는 녀성은 고사하고 초보적인 인간성마저 상실했다. 사람들을 죽게 했으면 땅바닥에 골통을 들이박고 천번만번 잘못을 빌고 또 빌었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너는 《선장이 살인자》라고 책임회피를 꾀하고 검찰, 경찰, 언론을 내몰아 진실을 오도하며 추모행렬에는 깡패들까지 내몰아 인륜을 더럽혔다. 어디 그뿐이냐. 상가집에서는 개마저도 꼬리를 내리고 고개를 숙인다 했는데 자식들을 잃은 부모들의 면전에서 화냥년, 매음부의 그 상판에 분칠, 연지곤지 덕지덕지 줴바르고 양키기둥서방 붙어 안고 희희락락거리는 개보다도 못한 짓을 해댄 것이 바로 너 박근혜였다. 그래서 우리 녀인들의 순결한 마음에 천년을 두고도 씻지 못할 수치를 안겨주었다.

 

박근혜 너는 조선녀성의 고귀한 존엄을 더럽힌 사창가의 더러운 매음부일 뿐이다. 너는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겨레에게 수십 년 동안 불행과 고통만을 안겨준 장본인, 이 강토를 또다시 동족의 피로 물들이려는 흡혈귀, 수십 년 세월 우리 겨레를 무참히 학살했고 또 학살하고 있는 살인마의 품에 안겨 내 자식, 내 남편, 내 부모, 내 이웃들을 해칠 무서운 흉계만 꾸며대고 있다. 녀성으로 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어야 할 인간애, 동족애란 단 한 쪼박도 없는 랭혈한, 사대와 매국에 쩌들대로 쩌든 희세의 정치사생아 박근혜, 세상에서 가장 가련하고 추악하며 애당초 태여나지 조차 말았어야 할 역겨운 존재, 이 세상 모든 녀인들에게 수치를 끼얹은 인간추물 박근혜. 두고 봐라. 자식 잃은 부모들, 아니 모든 녀성들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울분이 활화산처럼 폭발할 때 박근혜, 너는 반드시 제 애비처럼 비명횡사할 것이며 령혼마저도 지옥의 기름가마 속에서 몸부림치게 될 것이다. 수천만 부모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짜내고 짜낸 너《박근혜》란 세 글자는 사대와 매국, 저주와 치욕의 대명사로 영원히 락인찍힐 것이다.

 

주체103(2014)년 5월 8일 우리 민족끼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정은 정권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집단이다. 관용은 사치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5.24조치에 포함하고도 남북관계를 고려하여 아직까지 시행을 미루고 있는 대북심리전을 전면 재개해야 한다. 김정은 정권은 정통성이 전혀 없다.

 

김정은은 북한주민을 굶기면서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다. 북한정권 교체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Konas)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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