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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심포지엄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문제와 관련 정부 입장 밝혀
비무장지대(DMZ) 생태 환경에 대해 재조명하고, ‘DMZ 세계평화공원’의 조성방안과 의의에 대해 논의해보는 '국제환경심포지엄'이 열렸다.

▲ 이날 심포지엄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사진 중앙),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규상 성균관대 부총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konas.net
서울신문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8일‘DMZ 평화와 생명의 땅’제하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문제와 관련해 “여건이 되는 대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류 장관은 또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류 장관은 “분단 70년을 앞둔 지금 거대한 단절의 벽을 허물고 통일시대로 나가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였지만 쉽게 장벽을 허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남북이 작은 약속 하나라도 실천하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갈 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시대로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에서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신문사 이철휘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DMZ세계평화공원은 생태환경의 보고이자 남북한 평화의 상징으로서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발전의 허브로서 중대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날 심포지엄은 ‘DMZ 생태환경에 대한 재조명’,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과 동북아 평화협력’, ‘DMZ에 대한 문화, 예술적 조명’ 등 세부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konas.net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DMZ 생태환경에 대한 재조명’,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과 동북아 평화협력’, ‘DMZ에 대한 문화, 예술적 조명’ 등 세부 주제로 구분해 발표 및 토의를 했다. 주제발표에는 홀 힐리 국제두루미재단 이사장, 우베리켄 독일 연방자연보전청 국장, 볼프 니콜 헬츨레 DMZ민통선 국제설치미술전 설치작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우베리켄 국장은 동서독의 경계선이었던 국경선을 평화와 생명의 녹색선으로 가꿔 ‘그린벨트’로 보전과 발전을 이끌어 낸 독일의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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