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4월15일화요일
                                                                                                     Home > 정치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기사등록 일시 : 2014-06-07 21:23:00   프린터

 

리현일 기자의 시사펀치

 

6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90일 활동시한의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5일 소속 여야 의원 17명의 전남 진도 팽목항 방문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의 팽목항 방문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약 35.4km 떨어진 해상에서 일반인 탑승객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범정부 대책본부의 시신유실 대비 작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월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여객선 선령제한을 30년으로 완화했다. 이로 인해 해외의 노후화된 일반 선박이 대거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2008년 해체됐던 해수부가 지난해 부활했으나 전문 인력과 노하우는 이미 사라졌고, 이것이 사고 초기 골든타임에 효과적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부패한 감독기관에 의한 부실한 운항 및 선박 안전관리, 해양사고 위험신호 등에 대한 무대책 등도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승무원들과 해경의 잘못된 초기대응,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부실 등 정부와 해경 등의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정부의 언론통제 및 사건은폐 의혹, 피해가족 및 시민에 대한 부당한 감시와 이준석 선장이 머물던 아파트 CCTV 영상 중 2시간 분량의 삭제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럿 있다. 먼저 증인 채택 문제다.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가 이명박 정부 때의 안전규제 완화 정책이다. 따라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의 증인 출석은 원인 규명에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경질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이후 인천시장에 당선된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과 길환영 전 사장,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 출석은 세월호 침몰 원인과 의혹투성이 구조과정을 밝히는 데서 필수적 요소이다.

 

그러나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기관장 이름 대신 ‘각 기관의 장이 보고한다’는 국조특위의 문구로 인해 여야간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작년에 이미 민간인 사찰 국조특위와 국정원 국조특위가 증인채택 문제로 장기간 공전한 사례를 보았다. 세월호 국조특위에서 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청와대의 기관보고 공개 여부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계획서에 ‘국정조사 청문회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하면서도 ‘국가정보원 및 위원회가 결정하는 기관은 비공개’라고 예외를 뒀다.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어서 선별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국정조사를 위한 자료 제출에 대한 정부의 비협조도 문제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주고받은 통신녹음 파일과 녹취록에 대한 국조특위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해당 부처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관련 자료 일체를 줄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세월호 국조특위는 변죽만 울리다가 활동시한 종료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진짜 문제는 민심과 동떨어진 집권층의 거꾸로 선 인식이다.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고 읍소까지 했다. 그들의 관심은 세월호 피해자들의 아픔과 눈물이 아니었다. 집권층의 박근혜 구하기는 세월호 참사의 최대 피해자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보는 거꾸로 선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세월호 국조특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애초 합의를 어기고 지난 2일 진도 팽목항 방문 일정을 거부하기도 했다. 심재철 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행태는 ‘대통령 구하기’가 우선이지 ‘실종자 구하기’가 우선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었다. 대통령 구하기가 아니라 아이들 구하기, 실종자 구하기가 우선이라는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한 것이다. 세월호 국조특위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이유다.

 

리현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2078 문민시대가 한국을 망치는구나! 이정근 기자 2014-06-15
12077 ‘호국보훈의 불꽃’ 광화문광장에 건립되어야! 이정근 기자 2014-06-15
12076 추악(醜惡)한 한국인들 이정근 기자 2014-06-15
12075 박 대통령,7개 부처 개각 단행…경제부총리 최경환 김형근 기자 2014-06-13
12074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국제협력 이정근 기자 2014-06-13
12073 미디어오늘 등 좌파진영 언론,‘정부 공격 KBS는 우리 편?’ 이정근 기자 2014-06-13
12072 책임총리’언론이 만든 허구 이정근 기자 2014-06-13
12071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당정협의 개최 김형근 기자 2014-06-13
12070 총리지명 문창극 철회 촉구 기자회견 이정근 기자 2014-06-13
12069 새누리‘당권’김무성 대세론…홍‘성과론’ vs 서‘충청 책임론’등 소문 무성 이정근 기자 2014-06-12
12068 청와대 수석진 개편 인선안 발표 김형근 기자 2014-06-12
12067 6·25 전쟁 회고와 한반도 통일 이정근 기자 2014-06-12
12066 청문회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 이정근 기자 2014-06-12
12065 밀양송전탑 농성장철거,굳이 폭력적이어야 하나 김형근 기자 2014-06-12
12064 長考 끝에 선택한 총리감이 극우논객이라니...... 리현일 기자 2014-06-11
12063 새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김형근 기자 2014-06-10
12062 밀양송전탑 국회의원 66명 행정대집행 중단촉구! 정창섭 기자 2014-06-10
12061 국방 수뇌부 대북 작전지시는 이행되어야 이정근 기자 2014-06-10
12060 새누리 당내서 ‘친박’ 마케팅 악재 김형근 기자 2014-06-10
12059 새누리당, 黨 개조 안하면 위기에 봉착할 것! 이정근 기자 2014-06-09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제27회 노인의 날]부강 한 나라 일군 어..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쉰 목소리,혹시 암일 수도?
 두경부암 신호 놓치지 마세요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고려대 안암병원 환절기 뇌졸..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 위협 골든타임 4시간 30분 ..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