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7월05일토요일
                                                                                                     Home > 정치
  대북 5·24조치와 망경봉호 인천입항 문제
기사등록 일시 : 2014-07-18 18:20:03   프린터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김성만 예비역해군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 전 해군작전사령관)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선수단은 서해 직항로(평양-인천)를 이용하는 항공편으로,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파주 도라산출입사무소 경유)로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싣고 왔던 만경봉 92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응원단 숙소로 쓸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입장·응원 등은 언급 없이 북한 인공기를 응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은 구체적인 비용부담 등을 요청하지 않았으나 ‘제반 편의 제공’이란 표현을 사용해 만경봉호 운용비용이나 응원단 체류비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측이 오후회담에서 우리 측 회담 태도를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은 추후 회담일정도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우리측이 오전에 전달받은 북측 입장에 대해 우리의 기본 입장을 전달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돌연 실무접촉을 결렬시키고 퇴장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북접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어 걱정이다. 국방부가 나서 바로 잡아야 한다. 북한선박의 인천 입항을 수용하는 문제다. 이는 천안함 폭침(2010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북조치(2010.5.24)중 하나인 ‘① 제주해협을 포함하여 우리 측 해역으로 북한선박의 운항과 입항 금지’를 위반하는 것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만경봉호가 인천 입항을 원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 경기규정과 관례에 따른 것으로, 북한응원단이 만경봉호를 이용할 경우는 5·24 조치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나라 선수도 다른 나라에 참가할 때 전용기로 가는 국제적 관행이 있어 북한만 못 오게 하면 국제관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북한선박의 입항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폭침에 대한 인정,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이 조치를 어길 경우 북한이 누차 주장하는 “천안함 폭침은 한국 정부의 특대형 모략극이다”란 억지 주장을 우리가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6월24일 세종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에서 특강을 통해 “5·24 조치를 해제하라고 많은 분이 얘기하는데 그러면 남북관계가 좋아지겠지만 그런 남북관계는 우리가 바라는 남북관계가 아니다”며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면 5·24 조치 해제요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부는 지난 4월에도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 당국자는 “5·24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전면적인 교류중단 조치”라면서 “원인 제공자인 북한이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 우리 정부가 먼저 조치를 취한다면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북 각계각층의 접촉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정부의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남조선 각계가 한결같이 5·24 조치 해제를 주장해 나서고 있는 것은 그것이 북과 남의 이익을 해치고 동족 대결과 전쟁 위험까지 몰아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장애로 되는 이런 대결 조치들은 민심의 요구대로 지체 없이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만약 우리 정부가 망경봉호의 입항을 허가한다면 북한은 “한국 해군이 자국 군함을 어뢰로 격침하고 승조원을 살상한 추악한 군대”로 선전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망경봉호 등 북한선박은 모두 정부선박(현역군인이 승선)이고 선박 속에 은밀히 소형잠수정(반잠수정 등)을 감출 수 있다. 이동하면서 우리 해역에 대한 수중·해저자료를 획득하고 간첩행위도 할 수 있다. 정부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Konas)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2295 향군,“국가반역세력에 관용 없다...이석기 일당에게 중형을” 이정근 기자 2014-08-11
12294 朴대통령,교황 초청은 무슨 뜻인가? 이정근 기자 2014-08-11
12293 “從北(종북)세력은 사대주의자이자 이정근 기자 2014-08-09
12292 국회 법원조직법 등 새로 들어온 법률안 김형근 기자 2014-08-09
12291 정의화 국회의장,세월호 유가족 대표 면담 김형근 기자 2014-08-09
12290 국회사무처 인사 김형근 기자 2014-08-09
12289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 즈음하여... 이정근 기자 2014-08-08
12288 朴政府,시급히 국가개혁을 실천해야 이정근 기자 2014-08-08
12287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 문걸어잠근 국회,무엇이 두려운가 정승로 기자 2014-08-08
12286 정동영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김형근 기자 2014-08-08
12285 그래도 믿었던 야당 국민을 실망시켰다 리현일 기자 2014-08-08
12284 야당은 정치적 의도를 분명히 지켜야 한다 김형근 기자 2014-08-08
12283 한반도 평화통일은 현 정부 숙원사업” 김형근 기자 2014-08-07
12282 軍 폄회,정치 포퓰리스트 들, 큰 코 다칠 것! 이정근 기자 2014-08-07
12281 조갑제"4대 종교지도자들, 이석기와 같은 과오" 이정근 기자 2014-08-07
12280 나라의 부름에 나선 아들이 불안스럽다 이정근 기자 2014-08-07
12279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영유권을 계속 명기하는 의도 이정근 기자 2014-08-06
12278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 이정근 기자 2014-08-06
12277 박 대통령,“민생경제·국가혁신에 최우선 김형근 기자 2014-08-05
12276 2014 일본국 방위백서의 독도외교침략에 관한 허구성 이정근 기자 2014-08-05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지방의회서 시 탄소중립의 ..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사)한국환경관리사총연합회 부총재) ..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