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원은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본인에 대한 단식 중단 결정과 권고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건강을 걱정하는 의원단의 권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렇지만 지금 현재 절박한 농민의 현실을 국회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쌀을 지키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다”며 단식 농성을 계속 할 것을 표명했다.
아래 글은 강기갑 의원이 단식을 계속하며 밝힌 입장이다.
단식을 계속하며 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전국의 많은 농민들이 절규에 가까운 몸부림을 치고 있건만, 정부와 여당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있을 뿐이다. 그간 농업을 통상 제물로 활용해오던 기조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농업회생 대책마련과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통상자세와 의지를 바탕으로 국회비준을 다루어야 한다는 농민단체와 민주노동당의 제안과 요구는 국가 주권과 국민생명, 농민생존권에 대한 양보할 수 없는 선이다.
단식 24일을 맞이하면서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결정과 권고를 겸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대하며, 건강에 대한 의원단의 권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다녀왔지만, 현재의 농업·농촌·농민문제가 너무도 절박하여 단식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고자 한다.
농촌 현장의 절규가 제대로 국회에 전달되지 못하고 정부의 일방적 주장과 요구에 의하여 요식적 절차로 처리되는 쌀의 운명을 지키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농민들의 시위가 연일 일어나고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농업을 살려달라는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강력한 단식 중단요구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민들과 그 아픔의 몸부림을 함께 하기 위하여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을 참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아무리 아우성쳐도 딴 세상이 되어있는 국회,
아무리 명분있는 주장이라도 표가 되지 않으면 관심 없는 국회,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에 중대한 사안인 이 농업 문제가 더 이상 경제라는 잣대질로, 무관심의 대상으로, 희생제물의 활용물로 취급당해서는 안 되겠다는 처절한 표현이다.
나는 다시 몸을 가다듬어 전국의 농민들의 몸부림과 함께 하며 정부와 정치권에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진정한 대안을 마련할 것과 DDA 결과를 본 후 비준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촉구하며 죄송한 마음으로 단식을 계속할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