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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서울 시청 앞에서 맞장 대결 콘서트 같이 하자"
탈북여성 이순실(간호장교 출신), 김정아(장교 출신), 송지영(북한 아나운서 출신) 등 3명이 북한 체제를 찬양한 재미교포 신은미(53)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에게 탈북여성 5인과의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종북 토크 쇼를 진행한 황선과 신은미 씨에게 북한에 대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가리자며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탈북여성 이순실 씨는 "평양, 북한을 가지고 맞장 대결 콘서트를 하고 싶다. 준비돼 있으니 오는 6일 서울 시청 앞에서 맞장 대결 콘서트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대표 발언자로 나선 탈북 여성 이순실씨는 황씨와 신씨의 북한 찬양에 대해 “그 독재국가는 자기들의 체제를 선전하기 위하여 당신들을 통해 평양과 북한을 보여준 것”이라며, “신 씨 등이 평양에 대해 찬양을 하지만 평양서 2년만 살면 절규로 바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선 전 부대변인이 “평양 산원에서 환대를 받으며 아이를 출산했다”며 북한의 출산 관련 정책을 미화한 발언에 대해 “저는 평양에서 살았지만 제 아이는 역전 보일러실에서 태어났다”며, “아이를 태어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 평양에서 환영 받으며 놀고 온 사람들이 북한의 전체를 보고 왔다는 것처럼 얘기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김정아 씨는 “북한에 있을 적, 한 번이라도 평양산원에서 아이의 진료를 받고 싶어 아이를 업고 산원 앞까지 갔지만 문전박대 당했다”면서 “평양산원은 ‘2.16벤츠’를 끌고 다니는 고위급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째를 집에서 출산했는데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해산했고, 당시 탯줄도 직접 끊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탯줄을 버릴 수 없었다”면서 “아이를 살리려면 내가 살아야겠기에 그 자리에서 자른 탯줄을 먹고 아이를 보살폈지만 아이는 10달 만에 세상을 떴다”고 울먹였다.
또 탈북여성들은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지난 2월 한 매체에 기고한 북한 기행기에서 “미군에 의해 신천 군민들이 대량학살을 당했는데 그 숫자가 수만에 달한다는 설명을 듣고 기겁했다”는 부분에 대해 “(신천박물관은) 6.25 전쟁이 미제·남조선에 의해 일어났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왜 이 내용을 쏙 빼놓고 미군의 만행을 얘기하나”라며 “신은미 씨가 미국 시민의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송지영 씨는 신 씨가 과거 ‘꽃제비’를 본적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꽃제비가 많은 곳은 북한의 평안북도 신성촌과 순천역, 함흥역이다. 이곳에 가보고도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북한에 대해서 좋은 점만 이야기 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역사왜곡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북한에서 태어난 죄밖에 없는 불쌍한 우리 탈북자들과 자유를 찾아오다가 죽은 영혼들과 굶어죽은 300만의 영혼들 앞에서 함부로 그 북한을 말하지 말라."며 “탈북자들과의 맞장토론이 오히려 북한의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맞장토론 제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황선 씨는 2011년부터 계속 인터넷방송에서 친북방송을 하고 있다. 김정일 사망때는 상복을 입고 방송을 했다. 2005년 10월10일 북한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일에는 둘째 딸을 평양에 가서 원정출산 했다.
신은미 씨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2000년대 초에 미국으로 이민간 미국 시민권자다. 6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썼다. 자신의 딸이 주체사상 신봉자라며 최근에는 2만7000여명의 탈북자중 90% 이상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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