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마이클 혼다(Michael Honda) 미국 하원의원을 접견하여, 한・미 관계, 한반도 통일,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청와대
이날 박 대통령은 혼다 의원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점을 평가하고, 미 의회가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해 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원자력 협력 협정, 전문직 비자 문제 등 한·미 관계 주요 현안이 호혜적으로 진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이에 대해, 혼다 의원은 한·미동맹은 아·태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민주주의, 시장경제 및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매우 강력하다면서 굳건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혼다 의원은 한반도 통일에 관한 박 대통령의 지난 3월 드레스덴 연설은 심오하며 포괄적이었으며, 깊은 온정심이 담겨 있음을 느꼈다고 하고, 신뢰구축을 통한 통일의 길을 제시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모자보건 사업은 인류 모두 누구든지 어머니의 정성 속에 자라났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며, 이산가족 상봉 및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혼다 의원이 지난 9월 우리의 통일구상을 지지하는 연명서한을 보내온 것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가 제의한 여러 가지 인도적 협력 사업은 북한이 호응해 올 경우 빠른 시일 내 이행될 수 있으나, 북한이 신뢰 구축의 길을 외면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2007년 당시만 하더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120분 넘게 살아계셨는데, 고령 때문에 지금은 55분만 살아계신다고 하고,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켜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에 관한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서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면서 시급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특히 혼다 의원이 그간 미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인 기여를 해 온 것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혼다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는데 대해 적극 공감하고, 아·태지역의 화해를 위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 인정과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최선의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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