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선거연대, 지지율 부진 원인 중 하나
인적쇄신 있어야 그 나물의 그 밥 정당이미지 벗을 수 있어
직접현장투표제 도입해야
안녕하십니까? TBS fm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 김병훈: 열린아침 2부 시작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내년 전당대회 앞두고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이른바 빅3에 대한 불출마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자칫 계파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다.. 이유가 그런데요. 그런가하면 비노계열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했던 친노계를 비판하고 있어 이 부분이 중대변수가 될지도 주목이 되는데요 당내 비주류로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당대회 앞둔 현재 분위기 어떻게 보는지 이런저런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경태: 안녕하십니까
김병훈: 통합진보당 해산 후폭풍으로 정국이 어수선합니다. 정당은 해체됐지만 지역구 의원직 박탈에 대해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경태: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만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남북이 분단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정치인이 가장 먼저 해야될 일중의 하나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병훈: 그런데 사실은 통진당 문제에 대해선 평소와 좀 달라요..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번에 입장이 좀 난처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연대를 했던 것에 대해 거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조 의원님이 어떤 입장이신지요?
조경태: 저는 당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 다수의 뜻을 존중하고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정국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습니까
따라서.. 국민적인 뜻을 잘 담아내는 그런 정당의 모습으로 가야만이 우리는 수권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김병훈: 기존 지도부의 판단 미스라는 말씀이시네요 이 문제가 내년 2월에 치러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저는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고, 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 민주연합이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저는 이런 무책임한 연대도 일정부분 기여했다라고 보고있습니다. 따라서 그 당시에 지도부는 책임을 느끼고 반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병훈: 지지율 말씀해 주셨는데.. 새정치연합이 비대위 체제에 들어간 게 지난 9월이잖아요 사실은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지지율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무엇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조경태: 국민들은 현재 우리당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변화하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가 구성되고 난 이후에 변화하지 않는 모습. 계파의 이득과 기득권에만 사로잡혀 있는 모습에 실망감을 보이시지 않았나 보고 있고요 그야말로 그나물에 그밥 정당이 아닌 인적쇄신이 있어야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병훈: 변화의 시작은 인적쇄신이다 라는 말씀이시군요 내년 2월 전당대회가 역동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을텐데요.
조경태: 당연합니다, 새누리당도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새잔데 헌정치를 하는 느낌을 국민들은 많이 느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
김병훈: 당대표 출마 선언하셨잖아요. 어떤 각오세요
조경태: 저는 침몰해가는 당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가 2.8 전당대회라고 보고 있고요 잘 아시다시피 저는 영남에서 2004년도 10년전에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이후에 내리 3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새정치에 대한 평가를 해주실 기미가 오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이정현 의원이 순천 곡성에서 이번에 호남에서 새누리당으로 초선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미 부산에서 영남에서 3선의원, 지역주의를 위해 극복하고 노력한 부분이 잘 평가되길 바랍니다
김병훈: '당원 현장투표제' 도입을 주장하셨는데 지금 선출방식하고는 어떻게 다른 겁니까?
조경태: 지금 선출방식은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당심이 왜곡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우리가 일반 반장선거를 한다고 하면 우리 학교 다닐 때 반원이 뽑지 않습니까 직접 투표를 통해? 지금 우리 당원들이 권리당원만 치면 30여명이고 평당원만 하더라도 100만명입니다 지금 우리 당의 인기가 매우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전 당원이 현장에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해야만이 저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반장 뽑는데 2,3반 반원의 여론을 2-30프로 묻겠다.. 라는것과 다를바 없거든요 이런 모순된 투표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우리 평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분들이 현장에서 투표해서.. 직접 투표를 해야 하는데. 여론조사라든지 이런것도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고요. ARS도 저는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에 나가 직접 투표할 때 저는 우리당에 흥행몰이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병훈: 조의원께서는 '오픈프라이머리' 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신건가요?
조경태: 짝퉁 오픈프라이머리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당에서 이야기 하는.. 가짜, 짝퉁 오픈 프라이머리..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당원들의 생각이 많은 거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통령은 국민이 선처하지 않습니까. 당연한겁니다.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맞는 룰을 정하면 그 누구도 저는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당 대표는 전 당원들이 투표하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김병훈: 요즘 젊은이들 하는 말로.. 셀프디스 하셨어요. 이른바 빅3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걸로 아는데. 이들의 동반 불출마 목소리가 커지고 있더군요 의원 30여명 반대서명 하셨던데..그분들 생각 들어보셨어요?
조경태: 저는 오죽했으면 연명까지 했겠냐는 부분이고요 결국 그나물에 그밥을 가지고는 수권할 수 없다는 냉정한 평가와 판단에서 30여명의 의원들이 반대서명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선수로 뛸 사람이 심판까지 보는 새누리당도 하지 않는 나쁜 형태를 우리 당에서 보여주는 건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하구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선을 해야 합니다. 2002년도 대통령 선거때 하위그룹에 있었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건 컷오프 제도가 없었거든요. 일곱명의 후보가 모두가 나와서 국민들에게 감동적인 지금 제가 주장하는 현장투표를 통해 바람이 일어났고 최하위그룹에 있던 노무현 후보가 치고 올라가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건 역전의 감동드라마가 이번에도 재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병훈: 그럼 조경태 의원께서는, 어떤 분들이 선수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조경태: 저는 나올사람들은 다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제한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다 나와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흥행몰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심판으로 있었던 분들은 이번에 선수로 뛰는건 불공정한 경선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당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심판으로 그동안에 활동했던 분들은 선수로 뛰는 건 자제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병훈: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이 쪼개질지도 모른다.. 친노 대 비노 갈등이 커지면서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분당설, 신당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조경태: 여러 당원들께서 여기저기서 말씀을 많이 주십니다. 특정계파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면.. 그들만의 리그로 2.8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저는 침몰할 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구요 이런 위기에서 신당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병훈: 가능성 배제는 안하시는군요
조경태: 아마도 그런 가능성..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병훈: 새정치연합이 국회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당권경쟁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동력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 어떻게 읽고 계신지요?
조경태: 저는 어떤 사안을 볼모로 해서 국회가 중단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공간이 아닙니까.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잘 아시다 시피 우리 내수경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라든지 국민들의 실질적 실업률이 10퍼센트를 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저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어 국민들에게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좀더 많은 관심과 서로의 협조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들에게 경쟁만 일삼는다는 이미지를 벗어날 때 야당인 새정치연합에게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병훈: 당내 두 마리 토끼 쫓아야 하는데 많이 어렵고 바쁘시겠어요
조경태: 겸손한 자세로.. 신념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2.8 정당대회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큰 변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수권할 수 있는 정당이구나 하는 그런 관심과 폭넓은 지지를 얻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조경태가 앞장서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병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조경태: 감사합니다
김병훈: 새정치민주연합의 조경태 최고의원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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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 종북정당 이미지 벗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