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오전 11시 국회접견실에서 킨 아웅 민(Khin Aung Myint) 미얀마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관계 발전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의장은“미얀마에서 뵙고 이렇게 서울에서 다시 만나 반갑고 환영한다”고 인사한 뒤“지난 1월 방문당시 국회가 개원중임에도 불구하고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양국 외교수립 4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히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미얀마는 천연자원과 부존자원을 많이 갖고 있으며 특히 인구의 다수가 청년층으로 이루어진 노동력이 풍부한 국가”라면서“여기에 효심과 교육열이 더해져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의 빛나는 국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대한민국은 북한이 미얀마와 마찬가지로 개혁·개방을 통해 하루속히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남과 북이 하나 된 통일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얀마가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이에 킨 아웅 민 상원의장은 “‘아침의 고요’로 알려진 대한민국에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양국 의회 간 우정의 표시로 공식 방한요청을 받은 것이012년이었지만, 민주주의 정착과도기인 미얀마의 사정으로 이제야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킨 의장은 또한 “미얀마는 여전히 내부적으로 격변과 격동의 시기에 있어 보건,교육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로부터 부상해 현재 위치에 올라서기까지 한국민들의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이었던 미얀마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킨 의장은 마지막으로 “남과 북이 통일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더욱 번영을 누리고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미얀마의 국민들은 남과 북의 통일을 희망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화 의장은 지난 1월 미얀마 공식방문 당시 미얀마를 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요청했으며, 지난 3월 31일 미얀마는 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