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당원연대 및 열린우리당을 사랑하는 전국 당원은 오는 7일 오후 4시, 열린우리당 중앙 당사에서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초청 전국당원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대부분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참여한 평당원으로 열린우리당을 그대로 지켜나가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들은 각 언론사와 정치사이트 게시판에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자랑스런 열린우리당 주인으로서 아직 창당정신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우리당을 강제로 관에 넣어 대못질하는 것을 도저히 방치할 수 없으며, 억울하게 사망한 우리당의 정신이 원귀가 되어 구천을 헤매게 만들 수 없다. 역사는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이 퇴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결단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들은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하나, 우리는 당원이 주인인 열린우리당 창당정신을 끝까지 사수한다!
하나,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공과를 완벽하게 승계한다!
하나, 우리는 창당초심인 기간당원제를 완전히 부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열린우리당 이외의 어떤 정치집단과의 야합도 망국적인 지역주의 회귀로 간주한다!
하나, 우리는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는 정치인을 우리의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는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들의 정당한 경쟁에 의한 독자후보를 강력히 주장한다!
하나, 우리는 우리당 사수를 위해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명백히 선포한다!!!!"
이들의 이러한 행보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현재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근태 전 의장이 중심이 된 대통합을 위한 범여권 연석회의가 가동되고, 이에 참여한 정동영 전 의장이 통합민주당과 대통합이 결의되는 등, 열린우리당의 존폐가 눈앞에 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모임을 준비한 필명 ‘레드미’는 빅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대통합이나 신당 창당이 아닌 열린우리당을 지켜나가면서 이 틀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장과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 행사에는 범여권 연석회의에서 배제된, 김두관, 신기남, 김원웅 등이 참여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서서히 대권 행보를 시작한 유시민 의원 역시 기층 당원들이 반드시 행사에 참여해야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 전격적으?? 행사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내일 행사에서, 이러한 정통 열린우리당 사수 당원들과 대선후보들이 총궐기에 나섰을 때,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열린우리당을 승계하자면서도 범여권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이해찬 전 총리가 입장을 분명히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는 “행사에 참여를 고려 중이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