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5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창인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정박중인 핵추진잠수함 미시간호 장병들 격려를 특별 제안했다.

활빈단은 오는 16일 핵항공모함 레이건호가 입항하면 이날부터 20일까지 한반도 동·서해상에서 전개될 한·미해군연합훈련 성공을 위해 이역만리에 온 미군장병들을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환영하면 국민들의 안보 불안도 가시고 北도발 위협으로 국가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지켜주러 온 미함(美艦) 부산 입항을 반대하는 세력도 “국익에 반한 반미시위를 멈출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일정상 또는 반미세력을 의식해 격려,방문을 못하면 부인 김정숙 여사가 송영무 국방부장관,합참의장,해군참모총장 등 각군 4성장군 부인들과 함께 함정을 위문방문해 장병들이 좋아할 피자판을 돌리는 등 '식욕의 계절 가을-먹거리 나누기' 한미 우호 실천을 제의했다.

한편 활빈단은 지난 14일 오후 한반도를 지켜주기 위해 온 미시간호 입항 환영시위를 연 반면 이날 밤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미해군창설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던 군복차림의 미해군장병들은 호텔입구에서 미함정 입항을 반대하는 반미세력의 시위에 경찰 대기상태에서도 집단 종이세레, '즉각 나가라'는 등 험한 욕설을 듣는 큰 곤욕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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