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 개최 막으려고 30년전 KAL기 폭파시킨 김정일 아들 김정은이 보낸 유화제스처 속내 파악해야..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3일 논평을 통해 김정은 北노동당위원장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 당국자 대화 제안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를 “새로운 남북 관계 시작의 신호와 갈라진 민족사회 복원의 기회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

활빈단은 한반도 평화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되기 위해서도 꽁꽁 얼어붙고 꽉 막혀 꼬일대로 꼬인 남북관계를 지렛대로 북핵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남북동족간 ‘대화’ 의 싹을 피우고 짤라진 끈을 이어,훈풍 부는 민족화해 국면을 주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담긴 상황 판단이다”고 지지했다.

그러나 활빈단은 정부를 향해 엄중한 안보 상황속에 한반도 긴장완화,위기극복,평화정착 돌파구라며 북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목 매듯 올인하며 김정은의 치밀하게 계산된 제의를 버선발로 나가서 환영하듯 서두리지만 말고,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한 北이 핵무장완성의 시간벌기를 위한 평창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 연기나 폐지,국제사회가 옥죄고 있는 대북경제제재 탈출 모색 술책,핵무력완성의 소중한 돈줄이 될 개성공단 재개 요구 등 한미동맹과 한반도 비핵화 공조에 역행하는 억지성 요구를 해 올 경우 “국익차원의 세밀한 고단수 비책을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활빈단은 문재인 대통령에 北이 남북회담에서 남남갈등, 한미균열·이간 획책 꼼수를 부린다면 오른손에 핵미사일,왼손에 평창카드 꽃놀이패를 양손에 쥔 김 위원장의 대남제의를 진정성 없는 ‘위장 평화공세’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럴 경우 회담 과정 전반을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절대 北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활빈단은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남북관계를 징검다리로 삼아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풀겠다는 뜻이 역력한 北지도부의 ‘통남봉미’(通南封美)전략에 대응하는 한국정부의 행보를 백악관에서 지켜보며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만나니만 못한 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北의 노림수에 덜컥 응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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