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6월26일목요일
                                                                                                     Home > 정치
  쿼바디스 노무현 대통령
기사등록 일시 : 2005-07-11 12:58:55   프린터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1일 국회기자실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이 방향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편지를 통해 연정을 처음 이야기 할 때는 여소야대 때문에 경제, 부동산 문제, 노사 문제 등 국정운영을 못하겠다며 연정을 하자고 하더니, 이틀 뒤 언론 간담회와 어제 문희상 열린당 의장의 회견에서는 지역구도를 타파할 선거제도를 합의하면 야당에게 총리를 내주고 내각제 수준의 권력이양을 하겠다고 말했다.

어느새 국정운영 방해의 주범이 여소야대 에서 선거제도 로 돌변했다. 그렇다면 중 대선거구제가 되면 여대 가 보장된다는 말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이런 식의 초점이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10월 측근 비리가 불거지자 눈앞이 깜깜했다며 재신임 국민투표를 요구하더니 바로 다음날 야당이 발목을 잡아 제대로 못하겠으니 국민들이 판단을 내려 달라며 재신임 국민투표의 초점을 바꿨다. 하루 사이에 ‘측근비리’에서 야당의 발목잡기 로 돌변한 것이다.

이런 식 초점 바꾸기로 혼을 빼놓는 것이 노무현식 변칙정치의 본모습이다. 이제 또 다시 어떤 쪽으로 초점을 바꿔갈지 도무지 짐작도 할 수 없다. 비유하자면, 노 대통령은 럭비공을 변화구로 울퉁불퉁한 지면에 던지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른다. 세 가지 변칙이 겹친 트리플 변칙이다. 국민은 방향을 알 수도 없거니와 알려고 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노 대통령 자신도 모르기 때문이다.

야당에게 내각제 수준의 실권을 가진 총리를 주겠다고 하는데 지난 2002년 대선 때 민주당의 노선과 이념, 정강정책과 공약을 보고 투표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만일 노 대통령의 말이 현실화 된다고 가정하면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어 준다는 것인가.

그럴 경우 국가보안법은 어떻게 되고 햇볕 정책은 어떻게 되고 노 대통령이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는 국토균형발전은 어떻게 되고, 행정수도 건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나라당 출신의 총리가 주도하는가, 노 대통령이 주도할 것인가.

2002년 대선에서 국민은 민주당 정권 을 만들어 주었는데 대선 때 존재하지도 않았던 열린당 정권 이 되더니 이제 한나라당 정권이 되는 것인가. 노 대통령은 민주당 정권을 탈취해서 자기 마음대로 한나라당에게 주겠다는 것인가. 5년 임기 동안에 집권당이 두 번이나 바뀌고 총리를 또 다시 다른 당에 주면 집권당이 몇 번 바뀔지 모른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선거의 의미는 없어지고 정당 책임정치는 실종되고 말 것이다. 극도의 정치 허무주의가 만연할 것이다.

정치는 단순한 권력 추구가 아닌 가치가 담긴 권력 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가치가 실종되면 한국정치는 ‘야만의 게임 야수의 게임 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439 대통령 스스로 국가원수 권위 포기하는가 이정근 기자 2005-07-29
438 지역구도 등 정치구조 개혁을 위한 제안 정승로 기자 2005-07-28
437 신문법 언론중재법 개정안 국회 제출 이정근 기자 2005-07-27
436 올해 금융사고 금액 1.983억원 정승로 기자 2005-07-27
435 국정원 사찰 부활을 개탄한다 정승로 기자 2005-07-26
434 청와대 인천시청 검찰에 전화 겁시다 정승로 기자 2005-07-25
433 삼성그룹 정치자금 역사와 사법처리 현황 이정근 기자 2005-07-25
432 정보통신(전파법 개정 ) 협의 개최 정승로 기자 2005-07-25
431 불법 도청 자료 표적 공개 경계한다 정승로 기자 2005-07-24
430 민주평통인가 열린당평통인가 이정근 기자 2005-07-23
429 경향신문 강제매각과 부일장학회 강제헌납 대해 이정근 기자 2005-07-23
428 윤광웅 국방장관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라 이정근 기자 2005-07-22
427 자유연합 어떻게 변해야 하나 이정근 기자 2005-07-22
426 황당한 정치 올인론 정승로 기자 2005-07-22
425 무상의료 무상교육 발대식 정승로 기자 2005-07-21
424 제68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정승로 기자 2005-07-20
423 국무회의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이정근 기자 2005-07-19
422 투기 막기위해 토지 공개념 검토 정승로 기자 2005-07-19
421 열린당 연정의 불을 지피지 말라 정승로 기자 2005-07-19
420 노사 모두 전향적 입장 대타협 촉구 이정근 기자 2005-07-18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