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비대면 시대 전 세계 시청자들과 온라인 직접 소통
강경화 장관은 2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화상 세미나에 참석하여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팬데믹이 한국 외교의 글로벌 환경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연설 이후에는 사회자(Daniel Russel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과의 화상 대담 및 온라인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제75차 유엔총회 계기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초청에 따라 개최된 행사로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화상으로 진행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 1956년 미국과 아시아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John Rockefeller 3세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외교장관이 유엔총회 계기 아시아 소사이어티 행사에서 연설하는 것은 2006년 반기문 외교장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 2007년 송민순 외교장관 미국 외교협회-아시아 소사이어티-코리아 소사이어티 공동 주최 오찬 연설 이후 처음이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하여 최근 국내적으로 제2차 유행을 겪었으나 강력한 3T(Testing, Tracing, Treatment) 역량을 바탕으로 증가세 완화를 이루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기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시민간의 ‘신뢰’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가 개방성, 투명성, 시민들의 참여와 혁신성이라는 원칙에 기반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또한, 한국 정부가 팬데믹 상황에서도 필수적 인력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음을 설명하고, 필수적 이동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연대를 회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사회 다자주의 위기가 극명히 노정되고 있으나, 오히려 코로나19와 같은 초국경적 위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한국이 다자주의 회복을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대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자주의 회복 및 강화에 있어 능력있는 중견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 중견국간 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또한, 강 장관은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의 중심축이자, 한국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anchor)”이라고 하면서, 마스크 긴급 지원, 진단키트 수출, 우리의 선거 경험 공유 세미나 개최 등 코로나19 발발 직후부터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가 입국 금지와 제한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서로의 국경을 지속 개방하고, 어떠한 입국 제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은 매우 예외적이며 한미 관계의 특별함을 보여준다. 강 장관은 우리 어업지도원 사망 사건 관련, “우리 정부는 북한군에 의한 충격적이고 비인도적인 만행을 규탄하고, 북측에 이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 관련, 미국 및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하고, 북한,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제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되었으며, 강 장관은 온라인 접속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청중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고 소통했다.
이 행사는 한국 외교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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