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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원 의장단과 회동 IMF금융위기 때 떠난 한국계 은행 재진출 요청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기자=박병석 의장 IPU총회 현장서 ‘다각 외교전’ 사진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총회 현장에서 다각적인 대면 외교전을 펼쳤다.  박 의장은 지난 20일부터 2박 3일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U총회에서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기차 등 경제 협력 강화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방위산업 협력 등 국익 증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에 “CEPA 조속 비준” 요청= 박 의장은 특히 이번 IPU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 의장은 20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푸안 의장을 만난 데 이어, 21일 IPU총회 관리이사회에서 푸안 의장을 144차 IPU총회 의장으로 추천하는 발언을 하고, 22일에는 푸안 의장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푸안 의장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및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의 조속한 비준에 대한 인도네시아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 과정에서 한국의 세종시 건설 경험을 배우고 싶다”면서 “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세종시를 시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국 상원의장단에 “한국계 은행 재진출 협력”요청= 박 의장은 이날 푸안 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태국의 폰펫 위칫촌라차이 상원의장과 톤티시린 크라이시드 상원 부의장을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태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면담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두 가지 사항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면서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철수한 한국계 은행들의 태국 재진출 허용과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폰펫 의장은 “한국계 은행의 태국 재진출 문제를 의회의 관련 위원회에 전달하고 정부의 협조도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태국과의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방산 협력도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환경운동가 멜라티 위즌과 “플라스틱 추방”공감= 박 의장은 21일 발리의 청년 환경 운동가인 멜라티 위즌(21)과 만나 플라스틱 추방 운동 등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박 의장은 이날 총회 연설에서 플라스틱 추방의 시급성을 호소한 멜라티에게 “플라스틱병 하나가 썩으려면 500여 년이 걸린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환경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멜라티는 이에 대해 “나는 지금 플라스틱을 추방하는 '바이바이플라스틱백(BBPB; Bye Bye Plastic Bags)'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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