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친MH그룹, 대권후보 정동영 김근태 배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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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등록 일시 : 2005-01-28 14:2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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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친MH그룹 일각에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여권 소식통에 따르면 문희상 유인태 염동연 이광재 서갑원 의원 등 친 노 직계 의원들과 친MH 핵심인사들이 지난 송년모임 자리에서 차기 대권 주자 문제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이나 김 장관 중 한명을 지지하기보다는 제3의 인물을 독자적으로 내는 것이 좋겠다는 쪽의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MH의 부산상고 선배 신상우 전 국회의장도 참석해 사실상 친MH계의 핵심리더들이 모두 모였는데, 이날 분위기가 정 장관과 김 장관을 모두 거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장관의 경우 지난 연말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선과 관련 청와대가 한이헌 전 경제수석을 내정했는데, 이 사실을 권영준 교수를 통해 폭로하게 해 청와대의 의중을 배신했다는 것이다.
정 장관측은 펄쩍 뛰면서 부인하는 내용이지만 정가에서는 정 장관이 여권내 부산파를 견제할 목적으로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선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근태 장관은 국민연금 발언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기는 했지만 그 보다 조직과 원외 지지세력이 부족하고 대권주자로서 국민의 호감도 및 지지도가 상당히 떨어져 밀어주기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친MH그룹은 오는 전당대회에서 문희상 의원을 앞세워 이기명, 이강철, 국민참여연대 등 원외 친MH그룹들의 지지를 모아 당권을 장악하고, 추후 제 3의 대선후보를 서서히 물색해 나가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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