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중심당은 10일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심대평 대표가 중앙위원회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중심당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함께 제 각오의 일단을 피력하고, 국민과 충청인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렇게 모셨다. 중앙당직자들이 모두 배석해서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갖겠다.
-도지사도 오래해서 대전, 충남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대전, 충남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다. 극복방법은?
=걱정이 태산 같은 것 같다. 걱정을 끼쳐 미안하고 한편 든든하다. 인지도는 여러분이 높여주는 것이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100% 지지하고 성원한다.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데는 동감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인터넷이 국민에게 파고들고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세를 접할 수 있는 스피드 시대에는 인지도가 중요하지 않다. 두 달 남짓 남았는데, 한 달이면 충분하다. 요즘 나에 대한 연대, 연합이 시류를 타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국중당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당당하고 옳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모습을 통해 인지도를 창출할 것이다. 인지도는 지역선거처럼 손을 잡고 다니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언론을 통해 안방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눈에 띤다. 차제에 확실하게 답변해 달라?
=재가 왜 완주하겠다는 말을 했냐 하면 지나친 패배주의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갈까, 약한 당세로 한나라당과 범여권을 무너뜨리고 계속 항해할 수 있겠는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고 나라를 바꾸는 중심에 설 수 있다는 확신 그것을 보여줬다. 충남 도지사 시절 도세가 중간 이하인 충남을 전국 1등으로 만들고 16개 시도를 통틀어 경제 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 했다. 도민소득도 2위로 만들었다. 충청이 서울,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을 전국체전에서 보여줬다.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말을 다시 듣지 않을 것이다. 내 소신과 내 목숨을 바쳐 지역과 나라를 위하는 일에 헌신하겠다.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타 정당과 연계 가능성은 정말 없는가?
=분명히 말하는데 나를 중심으로 하는 타 정당 후보와의 연대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충청인을 끌고 강한 후보에게 무릎 꿇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충북지역 기반에 취약하다. 기반 확대복안은 무엇인가?
=조직의 취약성은 이미 알려져 있다. 단 한번 선거를 치렀다. 창당 4개월 만에 치른 선거에서 그나마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지역당의 필요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었다. 이 열망이 있는 한 조직은 확대될 일만 남았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얼치기 좌파 무능정권이나 보수 한나라당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국민들이 많다. 심지어 한나라당 후보당선 확률이 100%인만큼 떨어질 확률도 100%라는 준엄한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역할을 해야 한다. 세가 적지만 적어도 우린 그런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분권, 즉 지방자치단체의 민생을 챙기는 국민중심당의 조직은 선거를 통해 더욱 확대될 것이고, 또 확대시키겠다. 깨끗하고 능력있는 전문가들을 국민중심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확대하겠다.
-선대위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선대위는 15일까지 구성해서 중앙당 차원에서 조직을 완료할 것이다.
-시도당 구성이 안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시도당 창당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그것과 관계없이 대선후보 선거체제로 전환해서 대응할 것이다.
-10월 20일 정도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이다. 각당 후보도 결정될 것이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어떤 부분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가. 또 어떤 비전을 갖고 이끌 것인가?
=여러 번 말하지만 다르다.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
나는 적어도 행정의 달인일 뿐만 아니라 능력과 실적으로 검증받은 사람이다. 몇 차례 선거를 통해 도덕성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심어줬다. 그 믿음이 전국적으로 통할 것이다. 국정경험은 다른 어느 후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국무총리실에서 국무조정실장으로 전국행정을 총괄했고, 대통령 정무비서실에서 정치담당 실무자, 사정비서실에서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일, 행정수석비서실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조했다. 나는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는데 그것이 쇼인지, 실수는 안 할는지, 협상은 잘 할는지 걱정하고 보낸 5년이었다. 적어도 나는 대통령 다운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것이 심의 차별화다. 이게 내가 전국을 누비며 알릴 사항이고 이 믿음에 신뢰를 더 할 생각이다.
-득표는 어느 정도 예상하나?.
=얼마나 득표할 것 같은가? 나는 점쟁이가 아니다.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지난 4·25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한나라당은 빅2(이명박, 박근혜)를 비롯해 수십명 국회의원이 내려와 내가 당선되면 정권교체가 안 된다고 흑색선전 했다. 내가 당선되면 좌파정권이 연장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런 거대 한나라당에 대선후보를 당당히 물리친 힘은 어디서 나왔나. 대전시민, 충청으로부터 나왔다. 저는 충청의 힘을 믿는다. 마지막에 옳은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다. 득표율에 대해서는 여러 변화가 있겠지만, 심에 대한 충청인의 신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전국에 퍼진 충청인이 뭉칠 수 있다면 선거결과에 대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 공약을 보면 신행정수도를 재추진 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과연 그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번처럼 폭발성을 가질 수 있을까. 자칫 지역주의에 기대는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타 후보의 비난이 있지 않겠는가?.
=신행정수도 추진은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나의 소신이고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지막 선택이다. 도지사 였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수도권 규제를 그대로 놔두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과 경쟁력을 창출할 수 없다. 규제를 풀어야하는데 풀면 수도권이 망한다. 그 상태에서 풀면 지방도 죽고 서울도 죽는다. 서울의 집중화를 떼어내는 방법으로. 행정과 정치를 떼어내자는 것이다. 그게 신행정수도 추진의 목적이었다. 이것을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헌재의 위헌판결은 신행정수도 추진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절차가 잘못 됐다는 것이다. 각당 후보에게 국민투표를 제안하겠다. 헌법 개정시에 지방분권을 같이 제안하겠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포퓰리즘을 떠나 옳은 것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소신있는 정치인이어야 한다. 누가 봐도 안 된다는데 그것을 그대로 주장하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나, 자유당 시절의 선거양태를 보면서 국민들은 참담해 하고 있다.
폭발성 여부는 전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럴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다.
- 끝까지 완주하고 타 후보와의 연대를 부정했음에도 어제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국민중심당과 연대를 제의하고 그런 가능성을 말했다. 한나라당도 끊임없이 연대설을 제기하고 있다. 왜 잇따라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가?
= 저는 지역주의가 왜 충청에서만 논의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배타적 패권주의는 영호남이다. 그들은 충청이 그들에게 굴종하는 것을 원한다. 충남이 1등하고 경제를 잘하고 수출도 1등하고 할 때 그들은 축하하기는 커녕 시상대에 오르지도 않았다. 대선에서도 같다 .충청을 얻어야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것을 알면서 충청인에게 고맙다거나 공정한 정부를 이끈 사람은 없었다. 지역주의가 아니라 지역에 기반한 정당,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그것이 국가이익과 연결된다는 것을 내가 보여주겠다.
충청은 지역주의적인 곳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50%를 넘는 지지를 보여준 적 없다. 국중당은 지역정당이다.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한당이나 범여권처럼 배타적 지역패권주의 정당은 국중당이 지향할 바가 아니다.
저는 충청도가 선거 때 필요한 지역이라는 말을 했는데 선거후 충청도만이 가진 중용과 실용주의로 국가를 통합하고 희망을 펼쳐 나갈 것이다 . 내가 그 중심에 서겠다. 나를 중심으로 연대, 연합하자. 힘을 모으면 다른 당 후보에게 연대를 제안할 수 있다. 지금 제안하면 방금 말한 것처럼 충청권을 업고 굴종하는 모습을 보여 지난 40년이 무너지고 충청인이 바라는 자존과 긍지가 무너져 내린다. 마지막까지 한목숨 바치겠다는 것은 그런 충청인의 기대를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교육정책 발표했다. 이명박 공약에 대한 평가는?
=교육정책에서 3불은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 두 가지는 풀어야 한다. 변화에 핵심은 학생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고 학교가 원하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기본을 둬야한다. 사교육비 문제는 잘못된 공교육 내용에 있다. 공교육의 내용을 바꾸는 교육혁신이 없고는 이 나라의 교육투자를 해도 자식의 미래가 암담하고 더 이상 국내에서 자식교육을 시킬 수 없다. 기러기 아빠만 늘어날 것이다. 이것을 막아야 한다. 국어교육을 영어로 시키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잘못 전달된 게 아닐까 한다. 그런 발상은 없을 것이다. 과학교육을 영어로 시키거나 수학을 영어로 할 수는 있다. 구체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구상을 곧 발표할 것이다.
-신행정수도를 재추진한다고 했는데, 그 문제로 대전, 충남과 충북 등이 갈라서서 갈등 위기에 처해 있다. 어떤 복안이 있는가?
=대전, 충남, 충북이 갈라설 때도 있고 함께 갈 때도 있었다. 추진당시 위헌판결 다음날 3개시도지사가 모였고, 행정협의회나 민간과 함께 협의회를 통해 3개시도의 공동이익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내가 충남지사였지만, 충청도 전체를 위해 추진할 것과 하지 말 것을 구분해서 추진했다는 것을 충북도민들도 잘 알 것이다. 이것으로 갈라지는 문제를 보이는 것은 리더십의 문제다. 내가 있을 때는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런 길을 모색하지 못하나. 작은 부분을 갖고 흩어지지 않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내각제를 말하는 것인가?
=국가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은 소신이다. 특히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요구를 했을 때 원포인트 개헌이라고 했다. 20년 전에 5년 단임제 직선개헌이 이뤄졌다. 이제 시대변화에 따라 국내통합과 특히 지방에 자유와 창의를 보장함으로써 지방의 경쟁력을 통합하고, 국가경쟁력으로 승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통령 1인 권력구조로는 21세기를 보장할 수 없다.
그런데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못하면 나라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봐왔다. 이제는 다원화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권력구조, 정부형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내각제가 가장 적합한 형태라는 것을 소신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맞는 검토가 필요하다. 부통령제 만들고 권력구조 개편하고, 지자체에 대한 헌법적 보장을 삽입해 지방과 중앙이 상생할 수 있는 개편을 위해 단순한 내각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권력구조의 개편을 말하는 것이다.
국중당이 각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관계에 대한 공약이 부족한 것 같다.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남북관계에서는 원칙만 있으면 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선거 공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유지하면서 남북이 단계적으로 통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발표한 것이다.
북에 대한 시각은 대략 세가지 이다. 첫째, 북이 6·25전쟁을 일으키고 휴전선으로 대치하는 적대국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군사도발 우려도 있고 핵무기 우려도 있다. 둘째는 북을 동족으로 보고 통일을 이뤄야할 민족공동체의식으로 보는 시각이다. 퍼주기가 북을 살리기위한 방안이라는 것은 단일민족이다. 셋째는 정부의 시각인데 UN동시가입과 남북정상의 공동선언후, 남북간 국제관계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시각이 경우에 따라 적용될 수 있다.
통일방안에서 어떻게 민족공동체로서 가치관과 의식을 통합하느냐가 중요하다. 단일민족으로 부족한 것을 메워주면서 경제적 이익의 통합이 필요하다. 여기에 민족이 공유할 수 있는 상징 등이 이뤄지고, 그 후 통일이 이뤄져야 남북이 한국가 단일민족으로서 공동운명체가 될 것이다.
당선되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야 하는 문제다. 안보, 외교, 통일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중시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
- 낙선되면 18대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
=적절치 못한 질문이다. 내가 정치일선에 나온 이유를 잘 알지 않는가?. 지역의 원로 국가의 원로였고, 제가 존경하는 김종필 총재가 자민련을 만들고 충청의 자존심을 이었다. 자민련이 막을 내리고 충청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방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생각으로 창당했다. 4·25보궐선거에서 이 소신을 밝혔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 나의 힘이 충청에서 나오는 것을 보여준다면 작은 이익을 탐하지 않고, 가다 좌절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치세력을 세우기 위해 어떤 것이라도 감내 하겠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중심당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감내할 수 있는 모든 비난과 고난을 감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