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알제리 경제공동위원회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하미드 테마르(Hamid Temmar) 산업투자촉진부장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1일 서울에서 개최했다.
한-알제리 양측은 금번 회의를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한 후 다음과 같은 요지의 합의의사록을 채택했다.
양측은 2006년 한-알제리「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이후 발전된 양국간 관계를 평가하고, 실질적인 관계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기업인에 대한 복수사증협정」체결에 관해 협의키로 하였으며, 이에 앞서 잠정적 조치로서 기업인들의「재입국 비자면제 조치」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였음. 알제리측은 알제리에 주재중인 한국 상사 및 가족의 입출국 편의를 위해 관련 당국과의 협의하에 복수 비자 발급에 관한 한국측 요청을 수용하기로 하였으며, 우리측도 알제리측의 여사한 요청에 대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전제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첨단기술 아프리카 센터 건립 사업 등 양국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의 진전 상황에 대해 만족을 표하였으며, 알제리측은 현재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부이난 신도시 사업, 부탄디올 생산 사업, 방위사업 등의 사업에 대해 호의적인 고려를 하겠다고
특히, 부이난 신도시 사업 관련, 알제리측은 우리 컨소시엄에 대한 사업 허가서를 조속히 발급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동 사업이 내년초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부이난 신도시 23백만㎡ 중 1지구 6백만㎡의 단지 조성 및 업무·상업·주거지역 개발(40억불)을 한국 컨소시엄(대우건설, 한화건설, 외환은행 등 10개사)이 추진중이다.
개발예정지역(2,100ha)중 우선개발지역(300~500ha)에 대해 아국 컨소시엄에게 개발 우선권 부여 합의했다.
양측은 양국간 협력의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분야별 협력사업 발굴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부이난 신도시 사업, 알제리 산업개발 계획 자문사업 등의 성공 사업을 본보기로 삼아 여타 분야의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우리나라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추진 중인 Middle East Society 설립 관련 계획을 설명하고, 내년초 창립 총회에 알제리측 고위인사가 참석해 줄 것을 요청알제리측은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양국간 문화교류의 균형화 및 다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양국간 우호협력에 기여할 동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중 적절한 기회에 한-알제리 문화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우리나라의 알제리 산업개발 계획 전략 자문 관련, 산업개발 실천계획의 구체화 필요성을 인식하였으며, 우리측은 알제리 산업화에 관여하게 될 알제리 공무원 등의 능력개발 차원에서 동 사업을 기존의 공무원 연수사업과 연계할 것을 제의했다.
또한, 양측은 철도 사업 등 교통분야, 농수산 분야, IT·전자 분야, 중소기업 분야, 문화·체육분야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알제리 양측은 지난해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방문 시 발표된「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을 통해 한층 더 격상된 한·알제리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실질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한 바, 이로써 양국간 보다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제4차 공동위 개최 시기 관련, 양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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