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는 9일 오후 2시 30분 ‘권영길의 재외동포 권리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재외 동포 5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재외동포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제출한 입법 청원서는 재외동포의 기본권 보장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재외 동포 2, 3세의 한글 교육 지원 등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한 요청들을 담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성예 재독동포 대표는 “재외동포들이 고국의 참정권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민주노동당 유럽위원회와 교포 언론사 등을 통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70%의 동포들이 이르면 올해 대선, 내년 총선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박성예 대표는 또, “2세, 3세 교포들의 한글학교 지원 강화 및 재외동포들의 생활 실태 파악 및 지원 등에 대한 요구를 권영길 후보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재외동포 지원실을 설치해 재외동포 기본권과 권리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의 정종권 위원장은 권영길 후보가 발의한 재외동포 기본법 제정 홍보 캠페인,65세 이상 재외동포의 교통수단 할인, 의료보험 지원 등 홍보,재외동포의 미디어 접근권 확보 등을 통해 나아가 재외동포들의 기본권 확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힘겹게 뿌리를 내린 재외동포와 그 후손들이 모은 이 소중한 요구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후에도 민주노동당 17대 대통령 후보로서 전세계 700만 한민족 재외동포의 권익실현을 위한 제도 정비와 제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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