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등록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는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공방이 의혹을 해소시키기는 커녕 도리어 증폭시키고 있어 안타깝다.
김용갑 의원은 자녀위장취업, 한양대 강의료, BBK 실소유 문제에대한 진위공방 등에서 한나라당이나 이 후보가 지금처럼 “위조 조작이다”사기다”,헛방이다”한 주도 없다”, 명함은 사용 하지도 않았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한다면 현재 이 후보를 지지 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계속 붙잡아 두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지금 BBK 진실 공방에서 한나라당의 주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 후보와 김경준이가 처음 만난 시점을 두고 당에서 한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명함사용 문제도 설명이 부족하다. 어제 BBK관련 MBC 토론회 취소는 정말 옹졸했다.
이후보가 이런 때 일수록 진실을 알리고 자신감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마치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좌파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이나 당원들은 지금 혼돈 속에 빠져있다.
이명박 후보는 지금이라도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인간인 이상 누구나 작은 실수는 할 수 있기 때문에 고해 성사 하는 심정으로 당당하게 밝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대선 본선 운동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준비를 마치고 있는데, 이명박 후보는 이들 당원들의 신발 끈을 조여 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간곡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