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정부와 정치권 재난관리 서둘러야 한다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와 황폐화 되어버린 해안 생태에 대한 안타까움이 대선을 목전에 둔 문국현 후보를 다시 태안으로 불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대선을 4일 남겨둔 15일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찾아 기름을 걷어내고 있는 환경단체 회원들을 격려했다.
문국현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생명을 경시한다든가 환경의 중요성을 원가 감축에만 신경쓰다보면 그것에 몇 백배의 환경재앙이 나타난다는 것을 여기서 잘 보여주고 있다. 시프린스호 사건 이후 이중선복을 해야 하는데 원가를 절감하려다 보니 이런 재앙이 생겼다”며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대책 수립이 빨리 이루어져야한다. 어민, 농촌, 관광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치권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 자원봉사대를 조직해 100미터 단위로 해서 관리하게 해야 한다. 블루벨트를 지정해서 연근해의 최소한의 생명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블루벨트 특별법을 최단 시일 내에 정부가 지정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발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문국현 후보는 “전국을 한강과 낙동강 사이에 20개의 갑문을 설치해 배가 다니게 하는데 거기서 기름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 동안 해양사고만 3천여 건이 있었다. 전국의 생명수를 죽음의 검은 물로 바꾸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국현 후보는 피해지역 해안을 돌아보며 환경운동 연합 윤준하 대표와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이 예방에만 신경 썼어도 이런 재앙이 생기지 않았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안타까워했다.
문국현 후보는 환경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문 후보는 “환경세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 왜 세금을 도로를 만드는데 쓰는지 모르겠다”며 환경세를 통해 국가 환경 보전에 힘써야 할 것이라는 평소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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