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에서, 박근혜 전대표의 지원유세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했으며, 이회창 후보가 박 전대표의 지지를 요청하고 있는것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명박 후보는 일문일답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박 전대표와 오전에 통화해 유세과정에서 열심히 해주신것에 대해 감사했고, 마지막 남은 하루 열심히 하자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대표를 만나려는 이회창 후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하고 대선 후 이회창 후보를 만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만날 계획이나 대책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작금의 모든 행태를 보아서 과거의 이회창 후보는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득표율과 관련해서 "50% 이상의 득표율은 국민여러분께서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이지 그렇게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면서 "향후 5년간 국내 문제, 국제 문제, 남북 핵문제 등을 두고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있어야 해결할 때 힘을 얻는것 아닌가 해서 호소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밝힌 네거티브 선거를 막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2002 대선의 네거티브보다 2007 대선의 네거티브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면서 "이번 선거로서 네거티브는 마지막 이다. 대통령이 된다면 법적 마련도 검토하겠으나 네거티브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지 않겠다"면서 "어떤 대통령도 정치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 차기 대선은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나 대통령으로서 취할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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